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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KAI·한화, 누리호 사업 계기로 '우주시대' 활짝 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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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계기로 국내도 뉴 스페이스 시대 본격 개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1차 발사일이 오는 21일로 확정되자 국내 방산업체의 한 관계자가 한 말이다. 누리호가 2010년 개발을 시작해 11년 만의 결실을 거두며 개발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중공업 등 300여개 기업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윤애 산업1부 기자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이들 기업의 우주사업에도 다양한 가능성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누리호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한국의 독자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로켓이다. 성공한다면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인공위성, 탐사선 등을 자력으로 쏘아 올린 세계 7번째 국가가 되는 것이다.

누리호 사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했지만 KAI가 총조립(조립설계·공정설계·조립용 공구제작 등)을 맡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 6기의 엔진을 만드는 등 민간 기업의 기술력이 집약됐다. 1단과 2단에 75톤급 엔진 5기가 들어갔는데 75톤 엔진 개발·생산·조립도 전 세계에서 7번째로 성공한 것이다.

누리호 발사 성공은 이들 기업의 기술력이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주사업에도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한·미 미사일협정이 개정돼 고체연료를 사용한 민간의 우주개발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우주산업에 나설 수 있는 여건도 형성됐다.

세계 우주개발 패러다임도 정부가 개발 사업을 제시하고 기업이 따라오던 기존 방식(올드 스페이스)에서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바뀌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일론 모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간의 경쟁이 우주개발에 속도를 붙였다. 스페이스X가 2008년 민간기업 최초로 액체 추진 로켓을 지구 궤도 에 도달시켰고 모건스탠리는 세계 우주사업 규모가 2040년 1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누리호 발사 성공은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KAI는 누리호 사업을 계기로 2030년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우주체계 종합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2월 '뉴 스페이스 태스크포스(TF)'도 마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연초 한화그룹 내 우주항공산업을 전담하는 조직인 '스페이스 허브' 출범에 더해 최근 '우주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국내 발사체 사업 준비에 나섰다.

누리호 개발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관련 기업들이 '한국판 스페이스X' 시대를 활짝 열길 바란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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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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