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위례지구 불법 사업자 선정 관련 배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지사 외 21명 등을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지방계약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2013년 위례지구토지를 매입할 자격이 없던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통해 직권을 남용해 시의회 출자 승인도 없이 2억5000만원을 출자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 유동규와 남욱, 정영학, 정재창 등이 결탁한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사업자가 되도록 입찰 공고 기간을 단축하는 등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당초 아파트를 분양해 1000억원 수익으로 주민을 위해 서민 아파트를 지어주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남욱, 정영학, 정재창 등 사기꾼과 시공사에게만 이익을 안겨줬다"며 "성남시의 총체적 부패가 위례지구개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으로 시작되고 결국 대장동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3일 유 전 본부장을 대장동 의혹 외 2013년 위례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정재창에게 뇌물 3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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