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역 일원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구도심 도시재생 활력 기대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31년간 포항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한 '포항역 육교'가 철거된다.
포항시는 구도심의 초고층 랜드마크가 될 옛 포항역 도시개발사업이 지난 9월 기반시설공사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착공함에 따라 오는 29일 옛 포항역육교를 철거한다고 20일 밝혔다.
육교 철거는 교통여건을 고려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심야시간인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사이에 진행한다.
이 기간 용흥현대아파트~구 포항역사거리까지 왕복 6개 차로가 전면 통제된다.
31년간 포항시민과 애환을 함께해 온 '포항역 육교'가 오는 29일 심야시간을 기해 철거된다.[사진=포항시] 2021.10.20 nulcheon@newspim.com |
이번에 철거되는 옛 포항역육교는 길이 115m, 폭 2.3m 규모의 보행육교로 지난 1990년에 건립돼 중앙상가와 용흥동을 연결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왔다.
지난 2015년 KTX역 신설로 포항역이 이전하고 왕복4차선 도로가 개통돼 횡단보도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육교 이용률 또한 감소했다.
또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 불편과 시설 노후화에 따른 사고위험이 상존해 시설공사와 함께 육교를 철거키로 결정했다.
옛 포항역 부지에는 최고층수 69층의 주상복합건물 3개동과 20층 규모의 호텔 1개동 건립이 계획돼 있으며, 포항을 대표하는 초고층 랜드마크로서 포항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역육교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구도심 도시재생 사업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더 큰 포항으로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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