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집값 잡히자 석탄이 민생 위협, 중국 공산당 명운 걸고 '땔감 안정'

기사입력 : 2021년10월22일 11:45

최종수정 : 2021년10월22일 11:45

담합 사재기 증산 가격인하 명령까지
날뛰던 석탄 관련주 주가랠리 반락 전환
6개월 동안 석탄 가격 긴장사태는 지속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에는 산시성 땔감(석탄)길을 끊으면 겨울에 얼어죽고 남방의 곡물이 들어오는 징항(京杭, 베이징~항저우) 운하를 막으면 식량부족으로 굶어죽는다는 말이 있었다.

본격적인 동절기 진입을 앞두고 발생한 석탄 가격 파동이 전 중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남쪽의 공장들은 석탄을 주원료로 하는 전기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베이징과 동북 3성 등 북방에선 겨울 난방에 대한 걱정이 태산이다.

중국 석탄 가격은 2021년 8월 들어 끔틀거리기 시작한 뒤 10월 20일 현재까지 코크스 주력 계약 가격이 근 3개월 만에 45.50% 상승하는 등 극도의 가격 불안 현상을 보이고 있다. 동력 석탄은 109%나 치솟았다. 중국 포탈 뉴스 신랑은 동력 석탄 가격이 9월초 톤당 1000위안에서 현재 2000위안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석탄 주 생산지인 샨시(陕西)와 네이멍구 산시(山西)성 지역 석탄 기업에 대해 증산을 독려하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해 총력을 쏟고있다. 샨시(陕西)성은 '석탄가격 상승 규제 100일 행동' 에 돌입했다. 산시(山西)성은 허베이 산둥 장수성 등 14개 성시자치구와 석탄 안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중앙 정부도 강력 대응에 나섰다. 국무원은 10월 8일과 20일 두차례 상무회의를 열어 북방지역 석탄 안정 공급 난방 보장 약속과 함께 석탄 투기 행위에 대한 강력 처벌 방침을 밝혔다.

장강 이북의 주민들이 겨울철 추위를 걱정하기 시작한 가운데 석탄 투기는 요즘 중국에서 민생을 불안케하는 인민의 공적이고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 행위로 떠올랐다. 당국은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석탄 투기와 가격 담합 등 시장 질서를 문란케하는 세력을 엄벌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19일 밤 '가격 안정화를 위한 강력 시장 개입' 방침을 밝히는 한편 '중점기업 좌담회'를 열어 허위 시장 정보및 투기, 가격 담합, 사재기 행위 등에 대해 '제로(0) 용인' 초강력 처벌을 가하겠다고 선언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10.22 chk@newspim.com

동팡재부 선물통계에 따르면 '방침'과 '좌담회'가 알려진 뒤 10월 20일 선물시장 의 석탄및 관련 제품 가격은 무더기 급락세를 나타냈다. 선물 주력 계약에선 하룻새 43억 위안의 자금이 순 유출을 나타냈다.

석탄 선물 가격 외에 20일 A주 석탄 섹터도 날벼락을 맞았다. 허신망에 따르면 이날 란화커촹(蘭花科創, 600123.SH) 산메이궈지(山煤國際, 600546.SH) 엔저우메이예(兗州煤業, 600188.SH) 핑메이구펀(平煤股份, 601666.SH) 등 9개 석탄 관련 종목이 하한가를 나타냈다.

중국 당국은 석탄파동 수습을 위해 전국 탄광에 대해 증산을 독려하고 자발적으로 가격을 내리도록 하는 초 행정명령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중국 당국은 발전용 석탄과 가정용 수요를 차질없이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 10월 20일 전후 전국 하루 석탄 생산량은 1150만 톤으로 9월에 비해 120만 톤 이상 증가했다. 이가운데 석탄 주 생산지인 샨시(陕西) 산시(山西) 네이멍구 등지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860만 톤에 달하고 있다.

중국석탄운송판매 협회는 10월 1일~13일 중점 모니터링 대상 기업의 하루 평균 석탄 생산량이 9월 동기 대비 4.5% 증가, 점진적으로 증산및 공급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 정부의 독려하에 지방과 기업들은 속속 가격인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산시(山西)성 위린(榆林)시는 산하 탄광 기업들에 대한 가격 인하 명령을 통해 톤당 100위안 씩 내리라고 통보했다. 국유기업은 물론 지방 민영 석탄기업들도 줄줄이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2021년 들어 석탄시장은 누계로 1억 톤의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산 등을 통해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겠지만 4분기는 물론 향후 6개월까지는 긴장사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