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처리탱크에서 황화수소 누출…점검 중 쓰러져 병원 이송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지난 21일 오전 9시 47분께 평택시 송탄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한 화학제품 제조 공장에서 폐수처리탱크를 점검하던 50대 근로자가 가스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중태다.
22일 평택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이 회사에 근무하는 A모씨가 폐수처리탱크를 점검하다 누출된 황화수소를 들이마셔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평택경찰서 청사 전경 모습이다[사진=평택경찰서] 2021.10.22 krg0404@newspim.com |
현재 A씨는 위독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뇌사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A씨가 폐수처리탱크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 탱크 뚜껑을 여는 과정에서 누출된 황화수소를 들이마셔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화수소는 무색의 독성 물질로 흡입시 질식이나 폐 손상 등을 유발하며 이날 현장에서는 황화수소가 안전수치(15ppm)의 20배에 달하는 293ppm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의 여부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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