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洛 사인 언제쯤..." 출항 늦어지는 '용광로' 이재명 선대위

기사입력 : 2021년10월23일 08:26

최종수정 : 2021년10월23일 08:26

李·洛측 통화내용 공개 두고 '신경전'
갈등 장기화에 호남 민심도 '흔들'
문대통령 면담 등 이후 일정도 '일단 멈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대장동 국감까지 넘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호(號)'가 좀처럼 닻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키를 쥐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이 늦어지면서다.

양측 만남이 늦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 면담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도 줄줄이 밀리는 모양새다.

경선후유증을 극복하고 '원팀'이 꾸려지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2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나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22 kh10890@newspim.com

대장동 국감 고비를 넘긴 이 후보는 대선 본선행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이 후보는 국감 후 첫 일정으로 지난 22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지사직에선 내주 초 물러날 전망이다.

다만 지사직에서 사퇴하더라도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앞서 풀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일단 이 전 대표와 만나 경선내홍을 매듭짓는 게 가장 큰 숙제다. 이 전 대표가 경선결과를 받아들이긴 했지만 양측 사이엔 여전히 미묘한 기류가 흐른다.

지난 20일엔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통화사실 공개를 두고 이 전 대표 측이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 측은 "이 전 대표가 역할론을 언급했다"는 취지로 언론에 통화사실을 공개했지만, 이 전 대표 측은 확대해석으로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 측이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며 "경선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이진 못하고 있는 상황을 뻔히 알텐데, 이렇게 밀어붙일수록 역효과만 난다"고 날을 세웠다. '원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 후보 측이 통화내용을 미묘하게 왜곡해 언론에 흘렸다는 해석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도 "우리가 성급했다. 이 전 대표 측에 시간을 더 줘야 하는데, 굳이 통화사실까지 공개하며 원팀이 준비됐다는 식의 메세지를 낼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고 했다.

이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도 다음 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경선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후보를 일찍 만나는 데 대해 청와대가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오는 26일부터 양일간 아세안 영상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달 말 해외순방도 앞두고 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 간 만남부터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이달 내 대통령 면담이 성사되길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표와의 회동 계획에 대해 "협의 중이니 지켜봐달라"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입장표명 없이 자리를 떠나고 있다. 2021.10.14 leehs@newspim.com

경선 후유증이 길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주요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도 흔들리는 분위기다. 

지난 19~21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광주·전라 민주당 지지율은 53%다. 경선 직후 조사된 전주 여론조사보다 8%p 빠졌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대장동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당 내홍까지 이어진 데 따른 여파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원팀 갈등이 봉합되면 호남 지지율은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기대하면서도 "이 같은 경직된 분위기가 장기화되면 본선 준비에도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고, 당 전체에 좋지 않다. 선대위 구성도 계속 미뤄지고 있지 않냐"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내달 초 출범을 목표로 선대위 준비에 들어가긴 했지만, 이렇다 할 진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가 뜨려면 이 전 대표 측이 같이 나서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경선을 치르자마자 어떻게 원팀이 바로 꾸려지겠냐"며 "승자든 패자든 시간이 필요하다. 이 전 대표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 앞장서줄 것이라는 데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고 봤다. 

choj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