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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대책] 유류세 인하·LNG 무관세로 0.33%p 물가하락 효과…세수 2.7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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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11월 중순 시행…체감효과 2주 걸려
전문가 "국제유가 추가 상승하면 체감효과 떨어져"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내달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했다. 액화천연가스(LNG)에는 할당관세율 0%를 적용한다. 치솟는 에너지가격에 대응하고 서민경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유류세를 20% 인하할 경우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대 0.33%p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LNG 할당관세율 0% 적용으로 가스요금 인상 압력도 소폭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전문가는 유류세 인하 대책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 유류세 20% 인하하면 휘발유 ℓ당 164원 감소…체감까지 2주 소요

26일 기획재정부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LNG 할당관세율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역대 4번째로 시행하는 이번 유류세 인하는 20% 수준으로 가장 큰 인하폭을 기록하게 됐다. 이전까지는 지난 2018년 11월 유류세 인하 당시 첫 6개월간 15%, 이후 4개월간 7%를 낮춘 것이 가장 컸다.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상 유류세는 최대 30%까지 인하할 수 있다.

유류세를 20% 인하할 경우 ℓ당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6원, LPG 부탄은 40원 떨어지는 효과가 난다.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km 운행할 경우 월 2만원을 아낄 수 있는 수준이다.

유류세 인하 기간은 오는 11월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6개월이다. 6개월간 유류세를 인하할 경우 부담규모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지난 2018년처럼 10개월 이상 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인하폭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인하 효과를 실제 체감하기까지는 2주 정도가 더 필요하다. 주유소마다 유류세 인하 전 구매한 기름을 소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 2018년 당시 정유사 직영 주유소에 '쏠림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한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상승할 경우 소비자들이 유류세 인하를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현재 배럴당 84달러 수준인 국제유가가 내년 초 100달러 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사상 첫 LNG 할당관세 0% 적용…"동절기 가스요금 부담 줄여야"

정부는 가스요금 인상 압력을 줄이기 위해 LNG 할당관세율 0%로 조정한다. 정부가 LNG 할당관세율을 0%로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할당관세는 물자수급,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일정 기간 한시적으로 조정하는 제도를 뜻한다.

최근 국제 LNG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비싸진 상황이다. 정부는 11~12월 가스요금 동결, 발전·산업용 가스요금 인하 등을 위해 할당관세율 인하를 결정했다.

기존 LNG 수입에 적용하는 기본 관세율은 3%고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는 동절기에는 할당관세율 2%를 적용한다. 현재 LNG 수입 관세로 들어오는 평균 세수는 동절기 2000억원, 비동절기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동절기가 사용량이 더 많지만 할당관세율 2%를 적용받기 때문에 약 1000억원 정도 지원을 받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26 yooksa@newspim.com

따라서 오는 11월부터 6개월간 LNG 할당관세율을 0%로 낮춘다면 약 2400억원의 세수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할당관세율 인하 기간을 더 연장할 경우에는 감소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전문가는 유류세 인하와 LNG 할당관세율 인하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세율 인하를 통해 물가를 잡겠다는 발상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유가가 전세계적으로 오르고 있는데 다른나라에서 유류세 인하를 언급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유류세 인하라는 보편적 지원책보다는 코로나 취약계층에 대한 유류비·난방비 지원 등을 택하는 편이 좋았을 것"이라며 "반면 대부분 난방에 쓰이는 LNG의 관세 인하는 이런 측면에서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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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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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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