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주가조작 의혹' 도이치모터스 회장 부인도 소환 조사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된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전날 이모 씨와 김모 씨 등 2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혐의를 받는 김모씨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0.08 pangbin@newspim.com |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이 씨와 김 씨, 또 다른 이모 씨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씨와 김 씨는 구속됐지만 또 다른 이 씨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들은 2010~2011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도한 주가 조작에 선수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연락이 두절된 이 씨는 권오수 회장이 시세 조종을 통해 주가를 조작하던 당시 주식시장에서 일명 '선수'로 활동하던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한 이날 권 회장 부인 안모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권 회장 일가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중 횡령·배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 권 회장 부인 안 씨가 운영하는 회사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김건희 씨는 2010~2011년께 도이치모터스 주식 시세조종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하고, 2012년 도이치모터스의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사들여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되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김건희 씨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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