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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보통사람' 노태우 전 대통령 부디 영면하시길"

기사입력 : 2021년10월26일 19:35

최종수정 : 2021년10월26일 19:39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26일 서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자 "'보통사람'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 깊은 슬픔을 느끼며 부디 영면하시기를 바란다"며 애도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노태우 대통령 모습(1989). 2021.10.26 nulcheon@newspim.com

이 지사는 이날 애도사를 통해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셨다. 6.29 선언으로 이 나라의 민주화를 열고 직선제 부활 이후 첫 대통령에 당선돼 헌정사상 최초의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루셨다"며 "대통령께서는 88올림픽 성공 개최와 남북한 UN 동시 가입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소련, 중국 등 공산권 국가와 수교를 맺은 북방정책은 가장 큰 업적으로 남아 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남북기본합의서는 오늘날 한반도 안정과 평화유지의 초석이 되고 있다"고 업적을 평가했다.

이 지사는 또 "최근에는 5.18 피해자들에게 참으로 미안하다는 말로 사과하고 추모함으로써 국민화합을 위한 국가원로서의 높은 품격을 보이셨다"며 "대통령께서는 고향 경북을 무척 사랑하셨다.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마음도 깊습니다"고 거듭 슬픔을 표하고 "대통령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드린다"며 거듭 애도를 표했다.

경북도는 도청에 분향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이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요양해왔다.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생을 마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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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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