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제약사 머크(MSD)가 자체개발한 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다른 제약사도 제조할 수 있도록 면허를 공유키로 했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머크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를 다른 제약회사도 생산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협약을 유엔이 지원하는 비영리 의료단체인 '국제 의약 특허풀(MPP)'과 맺었다.
머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긴급 상황으로 지정하는 한 이에따른 로열티 수익도 받지 않기로 했다.
외신들은 머크의 이번 조치로 몰누피라비르를 전세계로 신속하고 광범하게 보급할 수 있게 됐고, 특히 백신 보급 등이 부족한 빈곤국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머크는 세계 각국 경·중증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몰누피라비르 임상시험 결과 입원·사망률 약 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머크는 몰누피라비르의 미국내 긴급 사용 승인을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상태다.
머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인 몰누피라비르 알약. Merck & Co Inc/Handout via REUTERS 2021.05.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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