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교류 준비 동향...재개시점 예단 어려워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 계기로 교황의 방북 의사가 재확인된 것과 관련해 "북한이 호응해 한반도 평화 증진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는 교황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1.10.19 yooksa@newspim.com |
이 대변인은 "교황청과 북한 간 관련 논의가 진전된다면 통일부도 남북관계 주무 부서로서 교황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공감을 얻고 남북 간 평화를 실질적으로 증진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을 갖고 교황의 방북을 요청했다. 이에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11월부터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동 간 철도 개통 가능성이 있다는 국정원 보고와 관련해 "물자교류 재개를 준비하는 동향이 지속적으로 관측돼 왔다"고 답했다.
다만 "신의주-단동 철도 운행 등 육로 운송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동향은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아 구체적인 재개 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가 시험발사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통일부 차원에서 별도로 확인해 드릴 사안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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