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일 김만배·남욱·정민용 구속영장 청구…3일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핵심 의혹 3인방이 오는 3일 구속 갈림길에 선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도 같은 날 오후 3시와 4시에 각각 같은 법원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14 mironj19@newspim.com |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는 이날 세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초 검찰은 지난달 12일 김 씨에게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큰 반면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수표 추적 결과를 보강한 결과 김 씨가 발행한 수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기획본부장을 거쳐 남 변호사와 정 전 실장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씨를 유 전 본부장의 공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남 변호사와 정 전 실장 역시 유 전 본부장의 공소사실 공범으로 의심해 신병확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1일 구속 기소된 유 전 본부장에 대해서도 특경가법 배임 혐의와 부정처사후수뢰죄 혐의 등을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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