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규명...항산화물질 함량 8월 하순 가장↑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마(산약)'의 뿌리보다 잎 조직에 더 많은 항산화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시기별 기능성 물질함량의 변화양상이 규명됐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단마, 둥근마의 대사체 연구결과 뿌리보다 잎 조직에 더 많은 항산화물질이 함유되고 시기별 기능성 물질함량의 변화 양상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가 표준화된 마의 부위별 원료를 제공하고, 국립농업과학원 김정구 박사(유전체과)와 이충환 교수(건국대)가 생리활성물질 생합성 관련 전사체와 대사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마(산약)' 잎사귀와 재배 농원.[사진=경북도] 2021.11.01 nulcheon@newspim.com |
이번 연구 결과 잎이 뿌리에 비해 항산화활성이 1.7~2.2배, 페놀성 항산화물질의 함량은 3.6~4.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잎 조직 100g당 단마는 53mg, 둥근마는 38mg의 페놀성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또 잎에서 항산화물질의 함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8월 하순으로 확인됐다.
항산화활성이 높은 대표작물인 토마토 과실 100g당 페놀성 항산화 물질 함량이 최대 60mg인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며 버려지는 마 잎에서 톤당 300~500g의 페놀성 항산화 물질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 마 재배면적은 733ha이며 주당 경엽의 무게는 적어도 250g 정도로 국내에서 마 재배 부산물로 얻어지는 잎 조직의 양은 1만5000t 정도로 추산돼 식품원료로의 이용이 기대된다.
이번 공동연구 결과는 SCI급 해외 학술지인 Plants에 논문게재 됐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유용물질 탐색에 관한 후속 연구를 계속 수행할 방침이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마는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 식용, 한약재 등으로 이용된 작물이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활용 범위를 넓혀 기능성 소재 개발과 가공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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