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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치료제'로 암 정복 나선다...허일섭 녹십자 회장의 목표는

기사입력 : 2021년11월02일 14:15

최종수정 : 2021년11월02일 14:15

기술력·생산 능력 더해진 '지씨셀' 탄생...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병 법인 '지씨셀(GC Cell)'이 출범했다. 연구개발(R&D)과 위탁개발생산(CMO) 측면에서 경쟁력이 확보되면서 GC녹십자그룹의 세포치료제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세포치료제는 일찌감치 허일섭 녹십자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판단한 영역이다. 

[사진=GC녹십자 제공]

◆지씨셀 출범...글로벌 세포치료제 회사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의 흡수 합병을 통해 지씨셀이 탄생했다.

업계에서 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탑티어(Top-tier) 회사로 손꼽힌다. 녹십자랩셀은 지난 2019년 미국 법인 아티바를 설립하고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기술 이전해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1월엔 아티바가 머크(MSD)와 최대 2조원의 동종 CAR-NK 공동개발 딜을 체결하면서 NK세포치료제 원천기술의 경쟁력도 입증했다.

녹십자셀 역시 매출 1위 국산 항암제 '이뮨셀LC'를 통해 세계 최다 세포치료제 생산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셀의 세포치료제 제조 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다. '셀센터'는 세포를 생산·배양하는 '클린룸(Clean Room)'을 총 10개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업체인 론자(Lonza)가 11개를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지씨셀은 글로벌 세포치료제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먼저 합병 후 지씨셀은 CAR-NK, CAR-T 등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분야의 항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20개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또 녹십자셀의 위탁생산(CMO) 제조역량에 녹십자랩셀의 공정개발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CDMO 사업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포치료제 시장은 아웃소싱 의존도가 50% 이상으로 추정되며 CDMO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세포치료제는 세포와 조직의 기능을 복원하기 위해 세포의 생물학적 특성을 변화시켜 치료·진단·예방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세포치료제는 항암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허일섭 회장 "세포치료제, 미래 성장 동력"

난치성 질환 극복과 환자 맞춤형 혁신 치료제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세포치료제 시장은 업계 추산으로 매년 40%씩 급성장하고 있다. 세포치료제가 업계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제약사들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미 스위스 론자는 미국 동부와 덴마크, 벨기에, 독일 등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카탈런트(Catalent)도 지난해 cGMP 유전자치료제 제조시설을 확장하고, 세포치료제 제조 시설을 인수했다. 중국 우시 앱텍(Wuxi AppTec)은 지난 3월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시험위탁(CRO) 업체를 인수했다.

허일섭 녹십자 회장. [사진=뉴스핌DB]

정작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화 된 제품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만큼 시장 잠재력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녹십자랩셀·녹십자셀의 합병도 이와 무관치 않다.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 모두 녹십자가 최대 주주로 있다. 각각 38.66%, 22.54%의 주식을 갖고 있다. 녹십자는 고(故) 허영섭 선대 회장의 동생인 허일섭 회장이 이끌고 있다.

허 회장은 그간 세포치료제를 신사업으로 발굴하고 영역 확장을 예고했다. 허 회장은 지난 2018년 아시아 최대 규모 세포치료제 연구 시설인 GC녹십자 셀센터의 준공식에서 "셀센터는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인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선점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CDMO 업체들이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세포치료제 시장 선도 업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녹십자그룹도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세포치료제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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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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