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가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취임후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일(현지시간) COP26 총회 회의장에서 미국 대통령과 만나, 나란히 걸의며 수분간 약식 회담을 가졌다. 

일본정부와 언론들도 기시다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단기간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두 정상이 미일 동맹 강화와 인도·태평양 정세, 기후 변화 대응 방안 등에서 긴밀한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만나 회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1일 실시된 중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을 차지하는 승리를 거둔 뒤 2일에야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약식 회담을 비롯,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이날 기시다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간의 조우 또는 한일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는 짧은 영국 방문 일정을 마친뒤 3일 다시 귀국한다. 문대통령도 헝가리 방문을 위해 영국을 떠났다.  

청와대는 기시다 총리 취임후 경색된 한일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대화를 추진하고, COP26 등에서 한일정상간의 만남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연설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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