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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연준 테이퍼링 발표 앞두고 미 금리 하락

기사입력 : 2021년11월03일 04:48

최종수정 : 2021년11월03일 04:4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발표를 앞둔 시장에서는 지난주와 대조적으로 커브 스티프닝이 진행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12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1.547% 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1.0bp 밀린 1.9583%를 가리켰고 지난주 19개월간 최고치를 나타낸 2년물은 5.9bp 내린 0.4559%를 나타냈다.

연준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한 또다른 중기물인 5년물 금리는 4.8bp 하락한 1.1476%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내일(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축소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테이퍼링 규모는 월 150억 달러로 내년 중순께 완료를 목표로 할 전망이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테이퍼링 발표에 대한 기대보다는 최근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대한 연준의 입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 로이터 뉴스핌]

액션 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과 관련해 냉정하게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파월은 인플레이션 급등이 여전히 일시적이라고 말할 것이고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 아무런 힌트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루퍼트 이사는 국채시장이 2022년 두 세번의 금리 인상을 반영한 것은 과도하게 공격적이라고 평가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 역전 현상은 4거래일 연속으로 지속했다. 루퍼트 이사는 "20년물에는 유동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급격히 플래트닝이 진행되던 수익률 곡선은 이번 주 들어 스티프닝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년-10년 스프레드는 50bp 확대된 109.10bp를 나타냈고 5년-30년 스프레드는 20bp 늘어난 81bp를 가리켰다.

인플레이션 기대는 지난주 기록한 10년 여간 최고치를 하회했다. 장중 5년물 금리에 반영된 인플레이션 기대는 2.84%, 10년 기대 인플레는 2.518%를 각각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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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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