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곡성군은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 기간 총 3만 4369명이 섬진강기차마을을 다녀간 것으로 추산한다고 3일 밝혔다.
군은 5월 어린이날을 제외하고 어린이를 주제로 하는 축제가 없는 점을 착안해, 20여 년째 운영해오던 심청축제를 올해 '심청어린이대축제'로 전환했다.
군에 따르면 축제 전 주말(10월 22일~24일) 총 방문객 수 7937명과 비교하면 축제 개최 효과로 인해 4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심청어린이대축제 [사진=곡성군] 2021.11.03 ojg2340@newspim.com |
특히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31일 1만 9538명이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지난 5월 곡성 장미공원 최대 일일 방문객 수인 1만 4132명을 훌쩍 넘어선 숫자다.
이에 따라 주변 식당 매출이 평소에 비해 몇 배나 증가한 효과를 봤다. 기차마을의 한 매점은 축제 개최 전 주말보다 매출이 8배 이상 증가했다.
축제기간 섬진강기차마을 입장료 수입도 9800만원을 기록했다.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이용객은 6300명으로 축제 1주일 전 주말 이용객 47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아이를 동반한 3040세대가 방문객의 대부분이었으며, 설문 조사에서도 85% 이상이 가족과 함께 왔다고 답변했다.
특히 주말 곡성IC 교통량 증가도 눈에 띈다. 축제 전 주말 3일간 1만 1915대의 차량이 곡성을 방문했는데 이번 축제기간 1만 5425대의 차량이 곡성에 유입됐다.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04라는 매우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방문객의 90% 이상이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를 '재미있다'라고 평가했다. 재방문 의사를 묻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응답이 90%를 차지했다.
축제장 시설 안전에 대해서는 97% 이상이 긍정으로 답변했다. 주차 문제와 관련 80%의 방문객들이 '접근성 및 주차장이 좋다'고 평가했다. 축제의 내용 뿐 아니라 축제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기반 시설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축제 주요 공연은 유튜브 채널 '곡성어린이대축제'를 통해 생중계했다.
곡성군은 내년에는 더욱 다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어린이들을 꿈과 상상의 세계로 초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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