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3일 창원교육지원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창원·의령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올해 첫 경남도교육청 현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질의에 나선 이병희 의원(밀양 1)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 일수가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창원교육청 관내 1식 기준 학생 1인당 음식쓰레기 발생량이 2018년 0.1kg에서 2020년 0.14kg로 약 28%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같은 기간의 처리비용 역시 200원에서 400원으로 두 배나 증가했다"며 교육청의 부실한 관리대책을 따졌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3일 창원교육지원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창원·의령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올해 첫 현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경남도의회] 2021.11.03 news2349@newspim.com |
조영제 의원(비례)은 "창원 관내 학교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식자재 구매비용으로 환산해 보면 92억원으로 잔반 처리비용을 더해 100억 원대에 이른다며 이 문제를 제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성일 의원(창원 5)은 "2023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어 학부모나 학생, 교원 등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며 "창원 남산고가 고교학점제 중점 시범학교로 운영되고 있어 여기서 나온 다양한 의견 등을 바탕으로 경남에서의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재은 의원(비례)은 "창원 관내 교육현장에서 성희롱, 성폭력, 디지털성폭력 등이 2020년 6건, 2021년 9월까지 4건이 발생됐다"고 설명하며 "불법촬영 사건 등이 사회적 논란이 된 사례 등을 감안할 때 창원교육지원청에 설치된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가 사건 발생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못하다"고 질타했다.
윤성미 의원(비례)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학생별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송순호 교육위원장(창원 9)은 "이번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교육위원회에서도 여러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현지 행정사무감사에도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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