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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친환경 연료 '이퓨얼' 기술 개발한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04일 14:26

최종수정 : 2021년11월04일 14:26

덴마크 할도톱소와 기술 협력 양해각서 체결
수소·이산화탄소 활용 분야 양사 시너지 기대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현대오일뱅크는 4일 친환경 에너지, 화학 분야 특허 보유사인 덴마크의 할도톱소(Haldor topsoe)와 '친환경 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친환경 연료인 이퓨얼(e-fuel)에 대한 연구개발 협력을 우선 추진한다. 이퓨얼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얻은 뒤 이를 이산화탄소 등과 혼합해 만든 신개념 합성연료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4일 화상으로 진행된 '친환경 기술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왼쪽)와 롤랜드 바안 (Roeland Baan) 할도톱소 대표. [사진=현대오일뱅크] 2021.11.04 wisdom@newspim.com

원유를 한 방울도 섞지 않았으면서도 인공적으로 휘발유나 경유와 비슷한 성상(性狀)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만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다시 포집해 반복활용한다는 점에서 탄소중립적인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특히 이퓨얼은 기존 주유소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수소, 전기차와 달리 충전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 없이도 기존 내연기관차를 친환경차로 바꿔 준다는 점에서 가장 현실성 높은 차세대 동력원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덴마크 할도톱소는 블루∙그린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분리 생산하거나, 신재생 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등의 그린수소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친환경 건축소재, 산업용 탄산가스 등으로 재활용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수소와 이산화탄소 활용 분야에서 앞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퓨얼 기술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이퓨얼을 포함한 수소 및 이산화탄소 활용 분야 외에도 바이오 연료, 폐플라스틱 자원화 등 다양한 친환경 분야에서 기술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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