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킹메이커' 김종인, '별의 순간' 잡은 윤석열 지원 등판 초읽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0선 이준석·정치 초년생 윤석열…조율자 필요
여의도 차르 김종인, 여야 아우르며 선거 지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에서 내년 3·9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나설 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선출됐다. 이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 시기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여의도 차르', '킹메이커' 등의 별명을 갖고 있는 김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국가 지도자로 키워낸 바 있다.

여기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해 내부에서도 김 전 위원장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또 김 전 위원장과 윤석열 후보가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좌)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우). [사진=뉴스핌DB] 2021.03.03 taehun02@newspim.com

◆ 0선 이준석·정치 초년생 윤석열…'해결사' 김종인 등판 시기는

국민의힘은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윤석열 후보를 대선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 안팎에선 김종인 전 위원장이 곧 등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헌 제5장 제74조에 따르면 '대통령후보자는 선출된 날로부터 대통령선거일까지 선거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진다'고 명시돼 있다.

이준석 대표는 젊은세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0선 원외 인사다. 여기에 윤석열 후보 역시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정치 초보'다. 이에 당내에서는 당대표와 대선 후보를 이끌어갈 '조율자'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기자와 만난 한 국민의힘 의원은 "30대인 이준석 대표는 0선이자 원외 인사다. 윤석열 후보 역시 정치 초년생이기 때문에 어른이 필요한 건 맞다"며 "현 상황에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지휘봉을 잡는 게 가장 효율적일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이 등판할 경우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모든 주도권을 갖고 자기 사람을 선임하려고 한다면 당내 분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당 최종 후보가 선출되면 캠프가 해체되고 당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될 것"이라며 "여기에서 김 전 위원장이 무리한 권한을 쥐려고 하면 반발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도 오랜 인연이 있는 김 전 위원장을 멘토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당 대표로서 당을 이끌 때 의견충돌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잘 조율해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등판 시기를 묻는 질문에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3.15 leehs@newspim.com

◆ '별의 순간' 언급한 김종인, 尹 부친 윤기중 교수는 "존경하는 선배"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기 전 검찰총장 시절부터 "'별의 순간'이 왔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지난 3월 윤석열 후보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갈등이 격화됐을 때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에게)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 밖에 안 온다"며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 자기가 국가를 위해 크게 기여할 수도, 못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별의 순간'은 김 전 위원장이 잠재적 대선 주자를 칭할 때 사용한 표현이다. 지난 2007년에는 대선 출마설이 돌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두고 "별의 순간을 포착하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면 역사의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인연도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사석에서 같은 경제학자인 윤 교수를 "존경하는 선배"라며 "윤석열 후보가 아버지를 닮아 깐깐한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1.10.27 photo@newspim.com

◆ '여의도 차르' 김종인, 정권교체 지휘봉 잡을까

1940년으로 올해 만 81세인 김 전 위원장은 5선 의원을 모두 비례대표로 지낸 한국 정치사에 특이한 이력을 지닌 사람이다. 11대, 12대는 민정당, 14대는 민자당으로 보수 정당에서 지냈으나, 17대 새천년민주당, 20대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했다. 단 한번 지역구를 출마했던 13대에서는 서울 관악을에서 이해찬 대표에게 패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 조항은 1987년 민주화 개헌 당시 김 전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태우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수석, 보건사회부 장관을 역임했다.

정치권에서 그의 별명은 '차르(옛 러시아 황제) 김종인'이다. 민주당 비대위 대표로 비공개 회의를 주재할 때 자주 하는 말이 "내가 다 생각이 있다"라고 전해진다. 주변 사람과 상의해 결정하기 보다는 본인의 판단을 더 중시한다는 의미다.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후보에게 영입 돼 경제민주화 공약을 총괄했다. 그러다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으로 몸을 옮겨 20대 총선을 총괄했고 승리로 이끌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지휘했으나 패배했다. 이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됐으며,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전 위원장은 보수와 진보 상관없이 많은 러브콜을 받아왔다. 그는 위기 때마다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180석 거대 여당으로 만들어주며 위기에 빠졌다. 여의도 차르 김종인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을 도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