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종 후보 위한 사무실...尹과 관계 없어"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가 오는 5일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대비해 캠프 사무실을 광화문에서 여의도로 이전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도 같은 빌딩을 대선 후보 사무실로 가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캠프 사무실 이전은 오래전부터 논의해 왔다"며 "여의도 대하빌딩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경찰 관계자가 지난 10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최재형 대선 캠프가 마련된 대하빌딩 앞에서 '가짜 독립유공자 친일행적 최재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관계자들을 향해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른 1인 시위를 제외한 2인 이상이 모이는 일체의 집회 및 시위는 전면 금지에 대한 내용을 통지하고 있다. 2021.08.13 leehs@newspim.com |
이 관계자는 "최종 후보가 되면 캠프가 당과 합쳐지니까 사무실 계약은 당 사무처를 통해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오는 5일이 되면 캠프는 공식 해체되고 당 선대위가 출범하게 된다"며 "주체가 당이 되기 때문에 사무실 계약은 당과 논의해 당비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사무처는 최종 후보 선출을 대비해 여의도 대하빌딩에 가계약을 하고 최종 계약을 추진 중인 상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대비해 대하빌딩에 사무실을 계약한 게 맞나'라는 물음에 "가계약으로 추진 중인 상황"이라며 "캠프와 선대위가 어떻게 구성될 지 몰라서 조율 중에 있는 상태다. 확정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후보의 선출을 대비한 사무실 계약인가'라는 질문에 "후보와 상관 없이 대하빌딩으로 알아보고 있고 누가 후보가 되든 상관 없이 진행한다"며 "선대위 체제로 들어가면 사람이 많아지는데 당사에 부족한 사무 공간을 만드려고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대하빌딩은 선거철 여의도 최고 명당으로 꼽히는 곳으로, 김대중·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차렸던 곳이다. 조순·고건 전 서울시장도 이곳에 캠프 사무실을 두고 서울시장 선거를 치렀다. 최근엔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에서 탈락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캠프 사무실로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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