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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V4와 4차 산업혁명 시대 함께 선도할 것"

기사입력 : 2021년11월04일 20:46

최종수정 : 2021년11월04일 20:46

헝가리에서 열린 한·V4(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참석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V4(비세그라드 그룹)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아주 우수한 역량을 갖추고 있고, 한국은 ICT 등 응용과학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 장점들을 결합한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다페스트 바르케르트 바자르 정상회의장에서 한·V4 정상회의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네 나라와 한국은 공통점이 매우 많다. 고난의 역사와 냉전의 아픔을 이겨내며 빠른 속도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루어냈고, 과학기술과 제조업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것도 비슷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V4는 1991년 헝가리 비세그라드에서 결성된 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4개국 협의체다.

[서울=뉴스핌]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V4 (V4,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비즈니스 포럼' 참석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11.04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에너지·인프라 구축 협력과 관련, "지금까지의 협력 사업 성과를 더욱 확대하고, 수소경제 육성에 힘을 모아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와 인적교류 확대에 대해서도 "코로나로 위축된 왕래를 회복하고 미래 협력의 주역인 청소년 교류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포용적 회복을 위해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 '유럽의 그린 딜'과 '한국의 그린 뉴딜'을 조화롭게 추진해 저탄소 경제 전환과 기후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V4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 전문이다.

총리님, 감사합니다.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V4 창설 30주년을 맞아
2차 한-V4 정상회의를 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회의를 성공적으로 준비해주신 오르반 헝가리 총리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열린 마음으로 상생의 길을 함께 찾아주신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님, 바비쉬 체코 총리님,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께도 감사드립니다.

네 나라와 한국은 공통점이 매우 많습니다.
고난의 역사와 냉전의 아픔을 이겨내며 빠른 속도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과학기술과 제조업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것도 비슷합니다.

V4와 한국은
1980년대 후반부터 외교 관계를 수립해
평화와 화합의 길을 함께 열어 왔고,
2014년에는 개별국가 차원의 교류를 넘은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유럽의 새로운 제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V4는
EU에서 한국의 두 번째 교역 대상이자
650개가 넘는 기업이 진출한 최대 투자처가 되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미래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양측간 협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총리님들과 나는 더욱더 긴밀히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습니다.

첫째,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V4은 기초과학 분야에서 아주 우수한 역량을 갖추고 있고,
한국은 ICT 등 응용과학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장점들을 결합한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V4의 교통·에너지·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협력 사업 성과를 더욱 확대하고,
수소경제 육성에 힘을 모아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셋째, 문화와 인적교류를 넓혀 나가기로 했습니다.
코로나로 위축된 왕래를 회복하고
미래 협력의 주역인 청소년 교류를 더욱 늘릴 것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포용적 회복을 위해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
'유럽의 그린 딜'과 '한국의 그린 뉴딜'을 조화롭게 추진해
저탄소 경제 전환과 기후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비세그라드 기금을 활용한
서발칸과 동방 파트너십 국가 지원 노력을 지지합니다.
또한 비세그라드 기금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V4 국가들의 꾸준한 관심과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정상회의를 통해 양측은
돈독한 우의를 되새기고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V4와 한국이 더욱 굳건히 손을 잡고
공동번영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4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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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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