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 문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에서 언급
문대통령은 원전에 대한 언급 전혀 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이 탄소중립에 대한 한국과 헝가리의 공통된 견해를 밝히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정반대의 발언을 내놓았다.
아데르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저희 한국과 헝가리의 공통된 부분은 기후변화에 대해 두 가지가 있다"며 "한국과 헝가리 양국이 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과 한-헝가리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 나섰다. [사진=청와대-KTV 유튜브 캡처] 2021.11.03 nevermind@newspim.com |
이어 "또한 양국이 공통으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인 불가하다는 의향도 공동"이라며 "또한 원전 외에 한국같은 경우는 풍력, 헝가리도 한국과 동일하게 태양열 에너지 기반의 재생에너지 정책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함께 갈 것을 얘기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대통령의 발언은 원전 비중을 줄이는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한 문재인 정부의 기조와는 정반대의 견해다. 아데르 대통령이 "한국과 공통된 의견"고 밝힌 만큼 발언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동언론발표에서 원전과 관련된 발언을 전혀 내놓지 않았다.
한편 아데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최근 60년간 정말 큰 놀라운 경제의 변화, 발전을 이뤄냈고 가장 발전된 국가들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며 "2050년까지의 약속된 정책과 발표들, 대통령께서 글래스고에서 말씀하셨던 부분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기술 변화와 액션을 취해야 되는 것도 얘기를 나눴다. 목표가 같기 때문에 저희가 원하는 기술혁신은 함께 이뤄낼 수 있다라고도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헝가리의 가장 중요한 투자 국가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현재 5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를 헝가리에서 이뤄냈다"며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2019년도에 투자 국가순위 1위로, 독일을 앞서 가장 큰 투자 국가로 선도했다. 이러한 좋은 트렌드가 앞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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