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 조류독감(AI) 의심사례가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충북도와 음성군에 따르면 전날 이 메추리 농장에서 2000여마리가 폐사됐다는 신고가 축산당국에 접수돼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AI 의심 음성 메추리 농장 입구.[사진=음성군] 2021.11.09 baek3413@newspim.com |
충북도와 음성군은 이에따라 이날 오전 해당농장에 대해 초동방역반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사육 중인 메추리 77만4000마리는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지침에 따라10km 이내 지역을 관리, 보호,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대내 농가 59호에 대해 이동제한과 긴급 예찰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가축방역관을 음성군 현지에 파견해여 방역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역학관련 농장이나 시설에 대한 소독 및 이동제한 등 긴급방역조치에 나섰다.
음성군 일대에는 현재 거점소독소 2곳과 종오리 농장 문전초소 1곳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충북에서는 이 농장을 시작으로 올해 3월까지 충주·괴산 등 11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 농장 41곳의 가금류 323만8333마리가 매몰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비슷한 시기 멀리 떨어진 지역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연이어 검출되고 있다"며 "가금농가에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에 대해서는소독을 한층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