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까웨' 내년 매출 목표 400억원...2026년 총 3000억원 계획
ABC포트폴리오 전략 통해 회사 전체 매출 5500억원 목표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롯데지에프알(롯데GFR)이 브랜드 '카파'와 '까웨'를 날개로 패션 사업 확장에 나선다.
정준호 롯데GFR 대표이사는 서울 삼성동 프레인 빌라에서 열린 신규 브랜드 카파·까웨 쇼케이스를 갖고 "에슬레저 시장에서 카파와 카웨를 통해 게임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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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롯데GFR] 2021.11.09 shj1004@newspim.com |
롯데GFR은 롯데쇼핑 자회사 NCF와 롯데백화점 패션사업부문을 통합해 지난 2018년 출범했다. '겐조' 를 비롯해 '소니아리키엘', '아이그너'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제라드다렐', '꽁뜨와데꼬또니에' 등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그리고 핸드백 브랜드인 '훌라'와 프랑스 아동복 '드팜', '겐조키즈', 남성셔츠 브랜드 '헤르본' 의 총 10개 넘는 브랜드는 현재 '겐조' '나이스클랍' '빔바이롤라' 등 3개로 대폭 줄였다.
롯데GFR은 애슬레져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카파'와 '까웨' 등 역사가 깊은 브랜드를 활용해 MZ세대를 잡겠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카파'와 프랑스 브랜드 '까웨'의 리론칭을 통해 변화된 롯데의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포스브가 한국 유망 디자이너로 선정한 지호영 실장을 메인라인 컬렉션의 디자이너로, 블랙핑크 무대 의상을 디자인한 본봄을 캡슐 컬렉션 디자이너로 영입했다.
롯데GFR은 두 브랜드의 국내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들 두 브랜드의 매출 목표는 내년에는 400억원이다. 5년 뒤인 2026년에는 '카파' 2300억원, '까웨' 700억원 등 총 3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ABC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5500억원의 회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ABC포트폴리오 전략은 브랜드를 A(에슬레져), B(뷰티), C(컨템포러리 패션)로 구분한 것으로, A에는 '카파'와 '까웨', B에는 영국 화장품 브랜드 '샬롯 틸버리', C에는 '겐조' '나이스크랍' '빔바이롤라' 등이 있다.
정 대표는 "한국 브랜드가 해외 성공 가능 카테고리로 뷰티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재 자사 뷰티 브랜드인 '샬롯 틸버리'의 내년 매출을 400억으로 목표하고 있으며 내년도부터 본격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