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도 검찰 수사 없이 특검된 적 없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이재명 후보의 '조건부 특검수용' 발언에 대해 "발언 취지는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 공수처 수사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단장회의서 "역대 13번의 특검이 실시됐지만 단 한 번도 검찰 수사없이 특검이 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0 leehs@newspim.com |
송 대표는 "현재 수사 중인데 너 해고하겠다고 하면 누가 힘이나서 일을 하겠나. 지금 단계선 철저히 검찰 수사에 협력하고, 공수처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준성 검사 고발사주에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장모 문건에도 손 검사의 지시가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공수처 수사를 방해해 특검 운운하지 말고 국민의힘은 손준성, 김웅 의원 등 전부 다 공수처 조사에 철저히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후보의 호남행에 대해선 "광주와 봉하마을을 방문해 통합 행보를 한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윤 후보가 오직 보복과 적개심에 의존하면서 정권교체를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특혜를 입어 벼락출세해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까지 신임을 얻은 분이 이를 박차고 나와서 적개심의 정치를 하고 있고,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 후보를 구속시키겠다 이런 발언을 하면서 통합의 정치를 말하는 것은 자기 모순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싶다"고 했다.
최근 요소수 사태와 관련해선 "당과 정부, 후보까지 나서서 전방위적으로 노력해 조금씩 풀려가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조속히 요소수 문제가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이 과정에서 외교부 공무원들의 부실한 보고 문제 등도 점검하겠다"고 했다. 또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필수적인 소재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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