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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세번째 증시 베이징증권거래소 15일 거래 시작

기사입력 : 2021년11월14일 17:49

최종수정 : 2021년11월15일 10:41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베이징증권거래소가 11월 15일 등록 기준 81개 상장기업을 시작으로 본격 거래에 들어간다.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에 이어 중국 본토 세번째 증시인 베이징증권거래소는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 개설 방침을 밝힌 뒤 2개월도 채 안돼 준비를 마치고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됐다.

14일 중국 매체와 투자업계에 따르면 베이징증권거래소는 11월 14일 오전 9시 설립 주체인 '전국 중소기업 지분 양도 시스템(신삼판)유한 공사'가 입주해 있는 베이징 금융가 진양다샤(金陽大厦) 건물에 현판을 설치했다.

베이징증권거래소는 기존 중소기업 전용 장외 주식시장인 신삼판(新三板) 기업 가운데 '정선층(精選层, 우량 핵심층)' 기업 71개사와 새로 IPO 신규 상장 등록을 마친 10개사를 합쳐 모두 81개 기업으로 정식 거래를 시작한다.

중국 투자기관 전문가들은 베이징증권거래소 상장 기업들은 주로 성장 초기의 기업이라는 점에서 미래 성장 전망이 밝은 대신 그만큼 투자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지적한다.

첫 거래일인인 15일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10개 기업들의 총 시가총액은 약 3000억 위안으로 추정된다. 발행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며 대부분 기업들은 과기 서비스 혁신형 기업에 속한다.

11월 12일 까지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참여할 적격 투자자 자격을 얻은 계좌는 총 210만 개를 상회했다. 15일 본격 거래가 시작되면 베이징증권거래소에서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투자자는 총 400만 계좌를 넘을 전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제몐].2021.11.14 chk@newspim.com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상하이및 선전 시장에 비해 투자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들어 투자 경력이 2년 이상이며 주식 계좌의 20일 평균 잔액이 50만 위안(약 9000만원) 이상인 투자자로 투자 자격을 제한했다. 

또한 현재 베이징증권거래소 회원사 자격을 회득한 증권 투자 기관은 모두 112개사에 이른다.

일반 소액 투자자들은 현재 상황에서는 베이징증권거래소 주식을 매매할 수 없으며 외국인에 대해서는 앞으로 규정을 정비해 문호를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증권거래소의 거래 수수료는 거래 금액의 0.5‰(0.005), 거래 단위는 기존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 처럼 최소 매매 주문 단위를 100주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IPO 첫 상장 거래일에는 상하한가를 두지 않고, 상장 다음날 부터는 상하한가 폭이 상하이 선전 증시의 10%(과창판과 창업판은 각각 상하 20%)와 달리 상하 30%에서 움직인다. 주가 급등락시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상하 60%로 움직일 경우에 발동되며 10분 정도 거래가 중단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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