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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사랑제일교회 6차 명도집행 무산…신도 7명 연행

기사입력 : 2021년11월15일 15:53

최종수정 : 2021년11월15일 15:53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법원의 6차 명도집행이 교인들의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 현장에선 신도 등 7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북부지법은 15일 오전 3시15분쯤 집행인력 500여명을 투입, 사랑제일교회 시설 등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다. 이날 명도집행은 지난 5일 5차 명도집행이 시도된 지 열흘 만이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1.11.15 min72@newspim.com

법원은 이날 새벽시간을 이용해 기습적으로 강제집행에 나섰다. 그러나 당시 교회에 머무르던 신도들이 강력 반발한데다 집행 소식을 전해들은 신도들이 오전 5시30분부터 추가로 집결했다. 이에 법원은 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집행종료 결정을 내렸다.

강제집행이 진행되는 동안 형광색 상의에 방패와 헬멧을 쓴 경찰력도 교회 정문과 골목을 막고 신도들의 진입을 저지했다. 신도들은 철거를 위해 세워둔 철봉과 천막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거나 찢고 교회로 진입하기도 했다.

신도들은 "빨갱이는 찢어죽여라", "북한으로 가라", "김정은을 찢어죽여라"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한 신도는 교회 인근에 배치된 경찰 병력을 향해 "너희는 짐승만도 못하다"며 소리를 질렀다.

곳곳에선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했다. 신도들은 교회에 들어가 집행인력에게 돌을 던지고 소화기 분말을 분사했으며, 교회 철탑 위에 올라가 항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배치된 경찰을 폭행한 7명의 신도들은 공무집행방해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교인들 가운데 일부는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명도집행간 발생한 부상자는 총 8명이다.

건물 내부에선 화재도 발생했다. 집행 관계자는 "집행 도중 신도들이 몰래 건물에 들어와 불을 지르는 난동도 있었다"면서 "어떤 신도들은 옥상으로 오라와 난입하고 집행과정을 계속 방해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도들은 안에 사람들이 있는데 집행인력들이 불을 질렀다며 반발했다.

결국 경찰과 집행인력은 강제집행 시도 5시간40여분 만인 오전 9시쯤 철수했다. 일부 신도들은 "경찰들아 잘 가라"며 만세를 외쳤다.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일부 교인들은 현장을 떠났지만, 대다수는 경찰과 집행인력이 언제 올지 모른다며 교회 앞을 가로막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는 보상금 등 문제로 교회가 소재한 장위10구역 재개발 철거에 반대해왔다.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승소해 지난해 11월까지 세 차례 명도집행을 시도했으나 신도와의 충돌로 실패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26일 3차 명도집행에서는 교회를 지키려는 신도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는 등 강하게 반발하면서 집행 7시간여 만에 중단됐다. 이후 경찰이 수사에 나서 목사, 신도, 유튜버 등 10여명과 집행용역 10여명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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