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소식통 "평양에서도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청중"

기사입력 : 2021년11월16일 08:27

최종수정 : 2021년11월16일 08:27

"외화벌이나 밀수꾼 얘기와 흡사해 공감하는 듯"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근 평양 등 북한 도시에서 돈주들과 일부 젊은이들이 넷플릭스에서 상영중인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몰래 시청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평안남도 평성시의 한 주민 소식통은 13일 "지난 주 평양에서 돈장사(환전상)를 하고 있는 동생 집에 갔다가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보고 왔다"며 "요즘 평양의 한다 하는(돈, 권력 있는) 사람들은 남조선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 [사진=넷플릭스]

이 소식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 주민들의 평양 진입이 차단됐다 해도 평성 사람들은 평양에 쉽게 오간다면서 일부 평안도 사람들은 평양으로 들어가는 산길도 잘 알아 평양 출입의 완전통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남조선에서 만든 '오징어게임'이라는 드라마가 담겨진 USB나 SD카드 같은 메모리 저장 장치들이 요즘 들어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해상 밀무역을 통해 내륙까지 들어오고 있다"면서 "'오징어게임' 드라마를 시청한 평양의 돈주들은 드라마의 내용이 외화벌이 시장에서 암투를 벌이며 생사를 다투는 평양 간부층의 생활과 흡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특히 드라마 내용에서 큰돈을 벌겠다고 목숨을 내걸고 게임에 참여하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평양의 돈주들은 돈을 너무 많으면 비사회주의 시범 꿰미에 걸려 언제든지 처형당할 수 있는 (북한의) 현실을 알면서도 돈벌이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 돈주들의 처지와 같다며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평양의 돈주들 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 속에서도 '오징어게임'은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드라마의 내용이 너무 끔찍하고 등장 인물 중에 탈북민도 포함돼 있어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학습장 크기의 노트텔을 이용해 밤에 이불 속에서 몰래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같은 날 "용천군에서도 '오징어게임' 한국 드라마가 SD카드에 담겨진 채 밀수로 들어와 은밀히 퍼지고 있다"며 "'오징어게임' 드라마는 주로 밀수꾼들과 젊은이들이 시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소식통은 "드라마를 보면서 밀수꾼들은 빚더미에 몰린 수많은 사람들이 거액의 상금을 놓고 서로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오징어게임'이 코로나사태로 국경 경비가 살벌한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밀수에 나서는 자신들의 운명을 보는 것 같아 드라마 내용에 심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교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해 12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12차 전원회의에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고 한국을 비롯한 미국 등 자본주의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보관, 유포한 자는 최고 사형에 처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소식통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 제정되면서 한국영화 시청 등 자본주의문화를 뿌리뽑기 위한 사법기관의 단속이 살벌하게 펼쳐졌지만 코로나 사태로 사법기관 간부들도 먹고살기 힘들어지자 남조선영화를 시청하다 발각이 되어도 달러를 찔러주면 무마되고 있어 남조선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시청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