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한류 열풍이 불면서 일본 최대 코리아타운에 젊은 사람이 모이고 있다. 특히 관동 지역 최대규모 한인타운인 '신오쿠보'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평일 5만명, 주말 10만명의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런 신오쿠보에서 제주가상여행이 진행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17일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와 함께 '신오쿠보에서 떠나는 제주가상여행'이벤트를 11월 한 달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닥치기 체험 및 SNS 홍보(타카치 하루카) [사진=제주관광공사] 2021.11.17 tcnews@newspim.com |
이 기간 공사는 신오쿠보 내 한식당 18개 점포와 협력, 여러 분식을 한 접시에 모아서 먹는 제주만의 독특한 분식 형태인 '모닥치기'를 특별메뉴로 제공하고 있다. 가게 특성에 따라 분식 구성에 통닭, 쫄면이 들어가는 등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공사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제주가상여행 이벤트존'을 운영한다. 제주 감귤 테마카페 분위기를 연출해 한라봉 음료를 시음할 수 있고, 제주의 사계절을 구현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특히 야외공간에선 협재해수욕장을 재현하고, 제주에서 인기인 피크닉 세팅을 하는 등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더나가 넥플릭스 인기드라마인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게임'을 제주식으로 변형, 특별 제작한 돌하루방 달고나 게임을 진행해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의 협력으로 '제주에서 온 선물' 전시 공간을 제주플리마켓 콘셉트로 마련하고, 동일 기간 한국마트 내 샵인샵 형태로 제주특산품을 특별판매한다.
행사기간 동안, 신오쿠보 메인거리도 제주로 변신한다. 제주절경 56선 배너를 걸고 광고판에서 제주 홍보 영상이 나오는 등 제주를 걷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일본 현지 미디어의 반응도 뜨겁다. 메이저 방송사인 TV아사히, 후지TV 보도채널 등에서 취재가 추진, 약 70개 매체를 통해 신오쿠보 이벤트가 홍보되고 있다.
모닥치기를 체험한 타카치 하루카씨(여, 도쿄 거주)는 "분식을 모아서 먹는다는 콘셉트가 재미있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제주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게 됐다.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면 한국의 하와이인 제주에 꼭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 한 관계자는 "일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현지 홍보를 보다 강화해 제주여행 수요를 미리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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