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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열린민주당 통합, 우상호-정봉주 협상단 손에…시너지 효과 여부 관건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18:14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18:14

지역위원장 재배분, 화학적 결합 등 난제 남아…올해 마무리
우상호 "대선은 미래권력 선출, 지난 이슈 발목 안 잡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3·9 대선을 앞두고 당 통합에 나선다. 4선 관록의 우상호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각 당의 협상 단장을 맡고 통합에 따른 협상에 나선다.

열린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이 협상 단장을 맡고 황희석 최고위원, 안원구 사무총장, 김의겸 의원으로 협상단을 꾸렸다. 이들은 우상호 의원 등 민주당 협상단과 향후 통합 협상에 나서게 된다.

같은 뿌리를 가졌지만 통합이 쉽지는 않다. 당 통합에 따르는 지역위원장 재배분, 강성 친문 성향인 열린민주당과의 화학적 결합 등은 쉽지 않은 문제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kilroy023@newspim.com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몇월 몇시에 합당을 하자는 전제를 갖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합당할지 말지 여부도 포함해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자동 통합은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협상 시한도 정하지 않았다. 다만 대선 전 가장 큰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 올 연말 내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혁신이 더 필요한 상태이며 대선 큰 틀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전제는 다 동의해 관련된 협상은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도 "이번 통합은 대선 승리가 목적인데 그 이후로 미루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가능한 올해 안으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양당의 통합이 여권 지지층을 모으는 것을 넘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다. 일각에서는 강경 친문을 상징하는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이 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우 의원은 "대선은 미래권력을 선출하는 문제이므로 지난 이슈들이 발목을 잡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우 의원은 "열린민주당은 지지율이 2~4% 정도 되니 단순하게 해도 2~3% 지지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후보 지지율이나 정당 지지율을 2~3%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통합이 나름대로 일정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당 통합과 함께 범여권 통합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후보 단일화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김 전 부총리가 연일 선거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민주당의 러브콜이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이 높은 정권심판론 속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뒤져 있는 상황을 범여권 지지층을 하나로 모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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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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