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의약품관리국, 렉키로나 조건부 사용허가 결정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셀트리온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현지시간 16일 페루 의약품관리국(Dirección Nacional de Medicamentos·DIGEMID)으로부터 조건부 사용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페루 의약품관리국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페루에서 유통되는 모든 의약품은 의약품관리국의 품목 허가(Registro Sanitario)를 받아야 한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제공=셀트리온] |
페루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세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11월 22일 기준 페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0만 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사망자는 20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렉키로나는 지난 7월과 8월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와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 (ANVIS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지난 9월과 11월에는 각각 국내 식약처와 유럽으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안전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페루 보건당국으로부터 조건부 사용허가를 획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위드코로나 이후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