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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윤석열 주변, 김종인 껄끄러워 해...높은 지지율에 안이해져"

기사입력 : 2021년11월24일 09:04

최종수정 : 2021년11월24일 09:04

"같이 갈 수밖에 없는 정치운명체"
"다시 소통하면 원만한 정리 예상"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에 선을 그은 것과 관련 "윤석열 후보 주위와 당내 일각에서 '안이한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캠프 비전전략실장이었던 김 교수는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 주변이나 당내 일각에서 김종인 체제나 김종인 위원장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불편하시거나 껄끄러워하는 분들의 선거 전략상 이견이 있지 않는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월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 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1.29 photo@newspim.com

다만 "특정하게 누굴 사람을 말씀드릴 수 없다"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의의를 "이제는 민주당에서 떠나왔지만 국민의힘을 선뜻 지지하지 못하는 중원에 있는 분들, 중도에 있는 분들을 모셔 와야 된다. 그리고 당이 좀 더 바뀌고 낡은 보수와 낡은 정치를 바꾸고 청산과 혁신한다고 하는 이미지가 보여지는 선대위여야 된다"고 봤다.

이어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지금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 김종인 위원장의 구상과 생각에 충분히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두 분이 같이 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정치운명체가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또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사이에) 우여곡절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제가 볼 때는 조만간에 두 분이 다 서로를 필요로 하고 또 서로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원만하게 잘 마무리될 것으로 지금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현재 시점에서는 누구라도 봐야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후보가 선출된 다음에 본선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놓고 의견이 갈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금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이 높게 나오니까 당내 일각, 캠프 일각에서도 '이대로 그냥 가면 되지 않겠느냐' 이런 일종에 안이함 같은 게 있다"고 설명했다.

상임선대위원장에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름을 올린 데 대해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체급이나 비중, 역할이나 아니면 정치적 상징성에 차이가 있는데 굳이 (김병준 전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할 필요가 있었겠느냐는 그런 식의 선대위 구성과 조직의 효율성에 대한 이야기는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을 찾아가서 다시 설득하는 모양새를 갖춰준다면 합류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 모양새라기보다는 두 분 사이에 다시 또 소통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시 두 분이 만나는 방식을 통해서 원만하게 선대위 문제가 정리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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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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