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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훈의 리턴즈] 시장은 왜 NFT에 열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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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승훈 기자 = #. 최근 한두달 주식시장에 강한 테마가 등장했습니다. 다름아닌 NFT(대체불가능한 토큰)인데요. 범위를 넓히면 메타버스, 블록체인과도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혹자는 이들을 퉁쳐 '메·블·티'라 부르기도 합니다.

시장내 반향은 뜨겁습니다. 살짝 스치기만 했을 뿐인데도 급등하는 종목이 속출합니다. 꿈을 먹고 사는 주식시장 특성상 이런 현상은 종종 있곤 했습니다. 혁신 기술, 미래 세계에 대한 기대감에 불나방처럼 밀려들다 한 방에 꺼지는 테마주의 전형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번 테마는 단순히 넘기기엔 왠지 꺼림직합니다. 메블티에 부정적 혹은 보수적 관점을 가진 전문가들조차 해당 섹터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합니다. 유수의 국내외 IB들이 내년도 증시 전망보고서에 메블티를 핵심 트렌드로 포함시킨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글로벌 흐름을 봐도 대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메블티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언한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나옵니다. 아예 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나이키, 구찌, 이베이. 이 외에도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와 NFT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발굴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 누군가 메타버스라는 디지털 가상공간에 내 아바타로 땅을 사서 집을 짓는다. 가상공간내 백화점에서 명품 지갑을 사고 쇼핑을 한다. 그렇게 아바타를 예쁘고 멋있게 꾸민다. 게임으로 돈도 번다. NFT를 활용한 이른바 P2E(play to earn) 게임이다. 국내에선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 버전이 대표적. 이 게임에선 흑철을 채굴해 코인으로 바꿔 돈을 번다. NFT는 또 뭘까. 한 디지털 아티스트가 NFT로 발행한 디지털 작품이 수십, 수백억원에 거래됐다. NFT의 시초 크립토펑크라는 조악한 캐릭터는 100억원 이상에 팔렸다.

NFT는 특정자산에 대한 소유권과 거래내역을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기록한 디지털 파일입니다. 각기 고윳값을 지니고 있어 상호 대체가 어렵고 위변조 우려도 차단돼 있어 원본, 소유권 인증이 가능합니다. 미술, 음악, 게임, 부동산,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과 맞물려 발전할 여지가 무궁무진합니다. 무엇보다 디지털 세상인 메타버스에서 NFT는 경제 시스템의 기반이 됩니다.

그렇다보니 세대간의 접근법, 투자법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단순히 특정 산업과 경제에 대한 분석과 전망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20여년 전업투자를 해온 50대 전후 투자자들이 "요즘 우리 또래는 주식 포기"라는 넋두리가 나올만 합니다. 빨라도 너무 빠른 기술의 변화, 이 같은 산업과 문화에 공감대를 갖기 어려워서입니다. 투자에 사통팔달인 금융투자 종사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예컨대 30대 전후의 젊은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들은 메블티를 주제로 종일 떠들어대지만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급 시니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평소 대화를 주도하던 것과 달리 다소 주눅든 모습도 목격됩니다. 한번씩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마치 이런 표정입니다.

#. 그렇다면 시장은 왜 이토록 메블티에 환호할까.
"밖에 나와 보니 그 사람들 말이 맞더라고. 여기가 더 지옥이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1번 참가자의 대사 기억하시지요. 목숨을 건 게임을 다시 할 수밖에 없게 만든 적자생존의 현실을 빗댄 대사입니다. 평생 월급쟁이로 일해도 내 집 한 칸 마련하기 힘든 세상, 갈수록 더해지는 빈익빈 부익부의 현실 단면들. 좀 과장하면 현실 세계를 지옥으로 만들어놨으니 쫒겨 나갈 곳이 가상세계 아니었나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엄청난 기술 혁신의 속도와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영끌을 해서라도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위기감과 절박함. 이런 현실 세계 속에서 유토피아를 꿈꿔볼 수 있는 곳을 혹시 가상세계로 본 건 아닐까라는.

사실 메블티가 20~30대 MZ세대에겐 그리 낯선 개념이 아닙니다. 게임과 영상에 익숙한 세대로선 친근한 산업이자 문화일 수 있습니다. 가상의 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로 현실에선 사기 어려운 집과 명품, 스포츠카를 사면서 만족과 위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듯 메타버스의 가상공간이 자연스러워지니 자연스레 소유권이 필요했고 NFT가 긴요해집니다. 또 이를 주고 받으려면 블록체인 가상화폐가 돌아가는 시스템이 필요하겠지요. 삼박자가 딱 들어 맞습니다. 다만 처음에야 게임에서 돈을 번다는 P2E 모델에 어색함이 있겠지만 막상 돈을 벌어보면 아예 현실의 삶은 두고 가상세계에 눌러앉진 않을까란 걱정은 기우일까요.

#. 지난 몇 주 모든 주식이 흘러내리는 하락장에서 메블티 테마만은 건재했습니다. 그랬던 섹터가 최근 들어 변동성이 변화무쌍해집니다. 초기 우상향만 할 것 같던 주가는 어느새 일일 10~20% 넘는 진폭을 보입니다. 냉정을 갖춘 투자자일지라도 버텨내기 어려운 구간입니다. 살짝 발만 담그겠다던 투자자 역시 어느새 메블티 자산이 포트폴리오내 상당한 비중을 갖게 된 경우도 꽤 될 것입니다. 초기 10% 이내로 가져갔던 메블티 자산은 며칠새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기존 우량주들은 20~30% 손실을 입는 현실에서 냉정을 유지하긴 참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다만 지금부터는 자신만의 뷰(view)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내가 산 기업이 뭘, 어떻게 준비해왔고, 실적 현실화 시점은 언제인지 구체적으로 따져볼 타이밍입니다. 지금의 코인과 NFT 생태계가 제대로 구축돼 지속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수많은 시행착오를 피할 수 없습니다. 메블티가 우리의 일상, 우리의 상식을 뒤집고 빠른 속도로 확산돼 메가트렌드가 될 것이란 기대와 개인들의 무분별한 투자행위는 별개라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먼저 시작한 선점효과도 분명 있겠지만 더 큰 기업, 수많은 경쟁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비즈니스에 뛰어든 지금 어느 누구도 생존을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은 빅테크로 성장한 아마존, 네이버, 카카오 등도 2000년 전후의 IT버블 속에서 수천 수만 중소기업 중 살아남은 1%도 채 안되는 기업이었다는 점, 최근 떠올려봤습니다.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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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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