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5G 투자 재개에 따라 다수의 네트워크장비주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 기업들 주가가 상승세다.
김용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부터 국내 5G 투자가 재개되고 있어 내년 2분기 국내 대다수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메타버스, 블록체인은 모두 5G 기반 서비스들인데 통신장비 업체들이 전혀 주목받지 못했다. 낙폭 과대 5G 장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다만 2022년에는 다른 양상이 전개될 수 있다. 2022년엔 글로벌 통신사들이 5G SA 서비스를 개시하고 28GHz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진짜 5G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5G가 IoT·자율차·메타버스·블록체인 등 4차 산업의 핵심 인프라라는 투자가들 인식이 재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쏠리드가 오후 2시21분 현재 전날보다 540원, 8.02% 오른 7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RFHIC와 이노와이어리스, 우리넷도 각각 7.06%, 3.85%, 2.39% 상승 중이다.
1998년 설립된 쏠리드는 국내 5G 이동통신 무선중계기 분야에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동통신 3사 모두에 장비를 공급하는 유일한 통신장비 회사다. 이노와이어리스는 5G 실내 커버리지 확대 핵심기술로 알려진 스몰셀 통신장비 업체다. RFHIC는 5G용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와 무선증폭기 생산업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부문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우리넷은 이통3사 통신장비 공급업체로 현재 5G 기반 사물인터넷(IoT) 모듈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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