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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 정말 안전한가? 국제인권단체 등 물음표

기사입력 : 2021년11월24일 16:10

최종수정 : 2021년11월24일 16:10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미국 CNN 등이 23일(현지시간)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의 인권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 인권침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행적이 묘연해진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의 경기 장면. [사진= 뉴스핌 DB]

201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른 펑솨이(35)는 11월2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2018년 은퇴한 장가오리(張高麗·75) 전 중국 부총리가 자신을 성폭행했다. 또 수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강요받았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 글은 20여 분만에 삭제됐고 이후 펑솨이는 사라졌다.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와 국제인권단체 등에선 '중국 전부총리의 치부를 들췄다는 이유'로 평솨이가 감금된 것이 아니냐라는 의구심을 쏟아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1일 펑솨이와 약 30분간 영상 통화를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밝혔다.

IOC는 "바흐 위원장과 펑솨이가 30분동안 직접 통화했다. 펑솨이는 현재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자신의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IOC는 바흐 위원장이 내년 1월 베이징에 가면 펑솨이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로 했으며, 펑솨이도 이를 기쁘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중국이 통화를 전격적으로 주선한 것은 내년 2월2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해서다. IOC는 통화가 이뤄지게 된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실제로 딕 파운드 IOC 위원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펑솨이 문제와 관련, IOC가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21일 펑솨이가 베이징에서 열린 필라 주니어 테니스 대회에 참석해 어린이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사진도 공개했다.

하지만 국제인권단체들과 국제테니스협회는 '안전이 보장되 있지 않다'라고 판단하고 있다. 휴먼라이츠워치(HRW)가 IOC가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게 너무 안일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내보이자 물론 IOC는 즉각 반박 성명을 냈다.

IOC의 미온적인 반응에 영국 테니스 선수 리암 브로디는 23일 자신의 SNS에 바흐 위원장과 장가오리 전 부총리가 함께 포즈를 취한 2016년 사진을 공개하며 "IOC가 왜 그런지 이젠 알겠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 역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다시한번 안정보장에 대해 촉구했다고 전했다.

세계여자테니스협회는 "펑솨이의 행동은 용기있다. 하지만 영상만 봐서는 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 의사 소통을 정말 할수 있는 상태라고도 확신할 수도 없다. 우린 여전히 걱정하고 있다"며 투명한 수사를 요구했다.

중국에서는 기업인과 연예인 등의 행적이 갑자기 묘연해진 일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57)은 지난해 10월 정부를 비판한 뒤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또한 배우 판빙빙(40)은 출연료 탈세 혐의, 자오웨이(45)는 불성실공시를 받은후 자취를 감췄다.

일본의 테니스 스타이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오사카 나오미는 '펑솨이는 어디 있는가?(#WhereIsPengShuai)'라는 해시태그를 SNS에 공유했다. 남자 테니스 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 역시 "그녀가 무사하기를 바란다"라며 귀환을 기원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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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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