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우선 아닌 전기차 전용(ONLY)'으로 갈 것"
더 뉴 EQS 12월 출시....EQB·EQE 내년에 선보인다
MUBX 하이퍼스크린·리어 액슬 스티어링 탑재
[일산=뉴스핌] 조정한 기자 = 메르세데스 벤츠가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동화를 선도하다(Lead in Electric)'를 주제로 5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와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한 '더 뉴 EQS'는 다음 달 출시된다.
벤츠는 아시아 최초로 ▲더 뉴 EQE(The new EQE)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The new Mercedes-AMG EQS 53 4MATIC+) ▲컨셉 EQG(The Concept EQG)' 3종의 모델을 선보였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더 뉴 EQS(The new EQS) ▲더 뉴 EQB(The new EQB) 2종의 모델도 새롭게 공개했다.
[사진=벤츠] |
토마스 클라인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벤츠는 전기차 우선이 아닌 '전기차 전용(ONLY)로 비전을 재정립했다. 전시 차량도 모두 전동화 모델로 구성했다"며 "전동화를 선도할 것이고 목표 또한 분명히 할 것이다. 현재와 다가올 미래에 모든 이가 선망하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브랜드 약속을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발표를 통해서 벤츠가 본격적으로 전동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산업 전반 및 벤츠가 속한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전동화를 가속하겠다"며 "벤츠는 어느 시대에서나 모빌리티 선구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 '더 뉴 EQS' 12월 출시...MBUX 하이퍼스크린 최초 적용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 없었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가 모습을 드러냈다.
EQS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모듈 아키텍처를 적용한 첫 럭셔리 전기 세단이다. 양산차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0.20Cd)를 기록할 정도로 매끈하게 설계됐고, 107.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78km(환경부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더 뉴 EQS' 내부 모습. [일산=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11.25 giveit90@newspim.com |
또한 조향각이 최대 4.5도에 이르러 회전 등 차체 조작을 돕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rear-axle steering)'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운전자는 U턴이나 좁은 골목길 주행을 더욱 편하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토마스 사장은 "EQS는 평범한 자동차가 아니라 S클래스의 순수 전동화 차량이며, 전동화 전용 아키텍처 적용한 최초의 차량이다. 모두가 알겠지만 차량 명에 S를 가볍게 부여하지 않는다"며 "차세대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하이퍼스크린'을 최초로 적용했고 한국 공급업체와 협력해 최신 OLED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요하네스 슌 제품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도 "감각적 순수미(美)라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간결하고 매끄러운 심리스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덕분에 가장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됐다"며 "하이퍼스크린은 인간의 모든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 모두 전동화 모델로 구성...EQB·EQE 내년에 선보여
관람객들은 모두 전동화 모델로만 구성한 벤츠의 전시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세단 EQS뿐 아니라 SUV 모델과 오프로더 G클래스의 전동화 버전인 '컨셉 EQG'까지 등장하자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올해 럭셔리 전기 컴팩트 SUV '더 뉴 EQA'로 시장의 인기를 확인한 벤츠는 이번엔 두 번째 컴팩트 SUV 모델인 'EQB'를 선보였다.
EQB는 2829 mm의 휠베이스, 1열의 헤드룸은 1035 mm, 2열은 5인승 기준 979 mm 헤드룸과 87mm의 무릎공간으로 넉넉한 실내를 자랑한다. 확실히 EQA보다 넓고 커진 모습이며, 3열에 2개의 시트를 추가해 7인승으로 구성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66.5 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419 km 주행(유럽 WLTP 기준) 가능하다. 벤츠는 "4륜 구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벤츠는 이날 아시아 최초로 3종의 모델(더 뉴 EQE, AMG EQS 53 4MATIC+, EQG)을 공개했다.
컨셉 EQG[일산=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11.25 giveit90@newspim.com |
EQE는 더 뉴 EQS에 이어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탑재한 두 번째 모델로, 현재 E클래스보다 더욱 넓어진 공간을 선보였다. 90 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660 km 주행(유럽 WLTP 기준)할 수 있다. EQS와 마찬가지로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은 메르세데스-AMG 브랜드의 최초의 순수 전기차로 최고출력 484 kW (658 hp), 최대토크 950 N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제로백(0-100 km/h)은 3.8초를 자랑하며,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 적용 시 제로백은 3.4초로 단축된다.
오프로더 G클래스의 전동화 버전인 컨셉 EQG는 G클래스의 각진 디자인은 유지했으나, 특유의 EQ 디자인을 섞어 미래지향적인 모델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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