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글로벌 1위 배터리소재사 향해 '전력'

기사입력 : 2021년11월25일 18:18

최종수정 : 2021년11월25일 18:18

구광모 회장 직접 영입한 외부인사
내년 3월 주총서 임기 최종 확정
배터리 이어 이번엔 '배터리소재' 키운다...양극재·분리막 등 집중
바이오·폐플라스틱 등 친환경소재, 혁신 신약 등 신성장 동력 선정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신 부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영입한 인재로 LG화학 최초의 외부 출신 전문 경영인으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LG 배터리를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성장 시키고 분사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더해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해 배터리소재, 친환경,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 임기 3년 간, LG화학 시총 25조→52조원로 두배↑

25일 단행된 LG그룹의' 2022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유임됐다. 신 부회장은 2019년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재신임을 받았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임기가 2025년 3월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LG화학 창립 이례 최초로 외부에서 영입된 CEO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순혈주의를 깨고 영입한 외부인재로 취임 당시 주목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14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 및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손에 들고 있는 소재는 바이오 원료 기반 고흡수성수지(SAP)와 양극재. [사진=LG화학] 2021.07.14 yunyun@newspim.com

신 부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 한국3M에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산업용 비즈니스 총괄 수석 부사장을 거쳤다. 한국인 최초로 3M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수석부회장까지 올랐다.

2019년 취임 이후에는 LG화학의 체질 변화와 함께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고 시가총액도 2019년 25조원에서 현재 52조원 대로 두배 이상 올랐다.

배터리 사업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자리까지 성장시키고 독립법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과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2조원 규모의 배상을 받아내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일찌감치 신 부회장의 연임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 2025년까지 10조원 투자...사업 포트폴리오 ESG 기반 혁신

신 부회장은 이제 LG화학의 신성장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지난 7월 3대 신성장 동력으로 ▲배터리 소재 중심의 e-모빌리티(6조원) ▲친환경 지속가능성 비즈니스(3조원) ▲글로벌 혁신 신약(1조원) 등을 선정하고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미래 계획을 내놨다. 

신 부회장은 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ESG 기반으로 혁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연계 할 수 있는 배터리소재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 1위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를 목표로 6조원을 투자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탄소나노튜브(CNT) 등까지 폭넓게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 청주 양극재공장 증설현장 [사진=LG화학] 2021.05.02 yunyun@newspim.com

양극재 사업은 청주공장에 연산 3만톤 규모의 신규 증설중이고 오는 12월 구미공장에 6만톤 규모의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 4만톤에서 2026년 26만톤으로 LG화학 양극재 생산능력을 7배 가량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분리막 사업은 일본 도레이와 헝가리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한 바이오 소재‧재활용(Recycle)‧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 지속가능성 비즈니스에 3조원을 투자해석유화학사업본부의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 밖에 2030년까지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신약 회사로 도약해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신약 사업에만 1조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