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교육공무직노동조합(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이 다음달 2일로 예고되면서 경북교육청이 총파업 대책을 일선 학교에 보내는 등 총파업에 따른 학교현장 혼란 최소화에 부심하고 있다.
3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총파업이 예고된 후 경북교육청은 상황실을 가동하고, 부교육감 주재 부서장 회의를 통해 각 부서 의견 수렴과 함께 총파업 대책을 수립해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
대책은 ▲상황실 구성·운영 ▲단계별·기관별 대응방안 ▲학교급식·돌봄·특수교육 등 취약분야 집중대응 ▲신속한 보고체계 구축 ▲복무 및 임금 처리 등을 담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1.11.30 nulcheon@newspim.com |
파업기간 동안 상황실은 도내 각급 학교 급식, 돌봄교실 등의 운영 여부를 수시로 모니터링해 교육활동 공백을 사전 차단하고 파업이 예상되는 학교에서는 학교 상황에 맞는 대책을 수립해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파업과 관련한 내용과 협조사항을 안내하도록 했다.
특히 급식소 근로자가 파업에 참가할 경우 파업참가자 수에 따라 식단을 축소하거나 간편식 제공, 도시락 지참, 대체식(빵·우유 등) 제공 등 학교 상황에 맞게 결정하도록 했다.
또 돌봄전담사, 특수교육실무사 등의 공백 발생 경우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급식, 돌봄, 특수교육 등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집중 대응하고 교육활동의 공백과 차질을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 20일 실시된 1차 총파업에서는 경북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원 710명(7.4%)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체의 13%인 123개 학교가 대체 급식을 하고, 5.1%인 34개 학교가 돌봄교실을 축소·통합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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