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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윤석열 vs 이준석 갈등에..."국민들 보기 좋은 모습 아니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30일 10:18

최종수정 : 2021년11월30일 10:18

"이수정 교수 임명, 후보가 언질해줬으면"
"김종인 합류, 좋게 생각했는데…말씀 못드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이준석 대표의 '패싱 논란'에 대해 "굉장히 파급력이 크다"며 "실무적인 차원에서 흠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갈등에 대해 "민망한 일"이라며 "후보한테도 안 좋고, 국민들께서 보기에도 좋은 모습은 틀림없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28 kilroy023@newspim.com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당무 우선권이라는 게 후보에게 주어져 있지만, 그럼에도 잘해야 하는데 이번에 충청권 순회하는 문제와 관련해 패싱 논란이 있지 않았나"라며 "실무적인 차원에서 흠이 있었다"고 선대위의 실책을 인정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기획 단계에서 여러 사람의 이름이 올라갈 수 있다. 그런데 기획 단계에서 정보가 밖으로 빠져나간 것 같다"며 "그걸 뉴스로 보면 기분이 좀 그렇다"고 토로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한 언론사의 창간 행사 참석 일정을 취소하며 무언 시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선 전날 이수정 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윤석열 후보의 충청 일정에 사전 통보 없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한 반발이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수정 교수의 인선과 관련해 "제가 알기로 (이준석 대표가) 반대한다, 찬성한다 이런 얘기가 있었던 것 같다"며 "반대하는데 임명을 하겠다고 하면 후보 쪽에서 이런 이유 때문에 임명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언질을 해주는 정도가 없었기 때문에 격앙돼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부터 윤석열 후보에게 캠프 좌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경선 때부터 캠프 좌장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제가 계속 고사를 하고 있었다"며 "경선이 끝난 다음에 바로 또 상임선대위원장이든 뭐든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 심중에 김종인 전 비대위위원장은 별로 없었다고 봐야 하나'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두 사람 다 모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하게 있으셨던 것 같다"며 "원톱이다 뭐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굉장히 거북스러운 얘기"라고 설명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어 "대선이라는 것 자체가 뭐 원톱이니 투톱이니 하는 말이 사실 잘 어울리지 않는 선거"라며 "선대위는 안과 밖이 없다. 모두가 다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추후 선대위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제가 말씀은 못 드리겠다"며 "저도 직접 사무실을 찾아가서 말씀을 드렸다. 또 이제 한동안은 말씀을 드렸고 모든 게 다 잘된 것으로 생각을 했던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아마 후보도 발표 비슷한 걸 하셨다"며 "그런데 이제 그게 아닌 걸로 드러나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답을 회피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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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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