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중앙아 5개국, 자연·미래기술·사람중심 미래비전 협력 합의

기사입력 : 2021년12월01일 07:55

최종수정 : 2021년12월01일 07:55

정의용 외교, 제14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서 제안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자연과의 공존 ▲미래기술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 ▲사람 중심의 성장 3가지 협력 비전 실현을 통해 미래 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을 위한 한-중앙아 협력'을 주제로 열린 제14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카자흐스탄 외교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 세번째)과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카자흐스탄 외교차관이 30일(현지시각)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을 위한 한-중앙아 협력'을 주제로 열린 제14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01 [사진=외교부]

중앙아 5개국 수석대표들은 녹색 및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했다. 정 장관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타지키스탄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가입의사를 표명함으로써 한국과 중앙아 5개국 간 GGGI를 통한 환경 분야 국제 협력 기반이 조성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내륙국가인 중앙아 국가들의 교통물류 회랑 구축 전략을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연계해 새로운 운송 회랑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2022년 한-중앙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신북방정책과 한-중앙아 협력 포럼의 틀에서 양측 국민들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한국 신북방정책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포럼에는 ▲산림 ▲에너지 ▲디지털 ▲보건 4개 분야에 대해 한국과 중앙아 5개국 관련 기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한-중앙아 간 협력 증진 방향과 협력 사업을 모색했다.

포럼 공동의장인 정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중앙아 국가들이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지향하는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1992년 수교 이래 한-중앙아 관계가 역동적으로 발전해 온 과정에서 한-중앙아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괄적 논의를 이어올 수 있도록 해준 포럼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포럼 공동의장 무흐리딘 타지키스탄 외교장관은 이번 포럼 준비를 위해 한국과 중앙아 5개국 외교차관 회담 및 실무회담 등이 개최돼 제14차 포럼이 내실 있게 준비됐다며, 이 포럼을 통해 중앙아의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력을 한국과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지난 30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한-중앙아 관계가 기후변화와 팬데믹 등 예상치 못한 도전에 직면했으나, 도전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 한-중앙아 협력이 ▲자연과의 공존 ▲기술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 ▲사람 중심의 성장 3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은 해빙(解氷)이 산림과 생태계 파괴 및 여러 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하는 중앙아 역내 위협 요소라고 지적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앙아 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했다.

타지키스탄 외교장관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기반 경제 발전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한-중앙아 간 디지털 협력 프로그램 마련을 바란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외교장관은 오래 전 실크로드를 통한 한국과 중앙아의 인연이 오늘날 한-중앙아 관계 발전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단계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한-중앙아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고 제언했다.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은 향후 포럼이 아랄해 지역 기후변화 대응과 각국의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 마련에 기여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카자흐스탄 외교차관은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의 성공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카자스스탄국제개발단(KazAID)이 협력하여 중앙아 ICT 분야 발전에 함께 기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각국 수석대표들은 포럼 폐회식에서 제14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결과에 대한 외교장관 공동성명과 2022년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 사업계획을 채택했다. 아울러 제15차 포럼을 2022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한-중앙아 협력 포럼의 외교장관급 격상 개최에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2022년 한-중앙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한국과 중앙아 5개국 간 미래 협력 비전을 공유하고, 한-중앙아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이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