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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생 기대수명 83.5세…남자 80.5세·여자 86.5세

기사입력 : 2021년12월01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12월30일 15:06

통계청, '2020년 생명표' 발표…0.2년 연장
OECD 회원국 평균보다 2~3년 더 길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출생아가 평균 83.5년을 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인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2~3년 길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0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2019년 대비 0.2세 늘었다. 남아의 기대수명은 80.5세, 여아는 86.5세로 전년 대비 남녀 모두 0.2년 길어졌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6.0년)는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기대수명[남녀 전체] 및 증감 추이 [자료=통계청] 2021.12.01 jsh@newspim.com

OECD 회원국 평균(남자 77.9세, 여자 83.2세)과 비교하면 한국 남자의 기대수명은 2.6년, 여자의 기대수명은 3.3년 더 높았다. OECD 회원국 중에 한국보다 남자 기대수명이 긴 나라는 일본(81.6세), 스위스(81.1세), 스웨덴(80.7세) 등 8곳에 불과했다. 한국보다 여자 기대수명이 긴 나라는 일본(87.7세)이 유일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20년의 경우 OECD 국가 중 24개 국가에서 기대수명이 감소했는데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0.2년 증가했다"면서 "전체적인 기대수명 순위가 남녀 전체로 보면 5위에서 2위로 3단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정 연령에서 남은 수명을 뜻하는 기대여명은 남자가 9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여자는 전 연령층에서 전년 대비 길어졌다. 지난해 기준 40세 남자는 향후 41.5년, 40세 여자는 47.3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전과 비교해 남자는 3.3년, 여자는 2.7년 더 늘었다. 60세 남자와 여자의 기대여명도 각각 23.4년, 28.2년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각각 2.6년, 2.5년 늘었다. 

2020년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2.6%, 여자 81.5% 수준이다. 모든 연령층에서 여자의 생존확률이 남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장차 주요 사망원인으로 사망할 확률 추이 [자료=통계청] 2021.12.01 jsh@newspim.com

지난해 출생아의 향후 사망 원인은 암(20.7%), 심장질환(11.7%), 폐렴(9.1%) 순이다. 남자는 암이 26.4%로 가장 높았고, 심장질환과 폐렴이 각각 10.2%로 뒤를 이었다. 여자 역시 암(15.9%)이 가장 높았고, 심장 질환(12.9%), 폐렴(8.6%) 순이다.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던 폐렴에 의한 사망확률은 남녀 모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간 질환, 고의적 자해 등에 의한 사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표는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다. ▲장래 인구추계 작성 ▲보험료율 책정 ▲연금 비율 산정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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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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