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포승읍 평택항만길 일부 구간에 故 이병곤 소방령을 기리기 위해 명예도로명을 '소방관이병곤길'로 부여했다.
3일 시는 2015년 12월 3일 평택 서해대교 주탑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교량 케이블이 끊어져 순직한 故 이병곤 소방령을 기리기 위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3일 평택항마린센터에서 열린 소방령 이병곤길 명예도로명 부여 기념식에서 정장선 시장 (왼쪽 여섯번째)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평택시] 2021.12.03 krg0404@newspim.com |
명예도로명 구간은 포승119안전센터와 서해대교 주탑이 모두 보이는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 앞에서 만호사거리까지 약 750m 구간이다.
'소방관이병곤길'은 故 이병곤 소방령의 순직일 12월 3일로부터 5년간 사용되며, 사용기간 만료일 1개월 전에 평택시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용연장을 논의하기로 했다.
소방청 최병일 차장은 "서해대교 화재진압 중 순직한 이병곤 소방령의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평택시에 감사드린다"며, "소방청도 숭고한 희생정신을 받들어 순직소방공무원에 대한 명예를 드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장선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 대해 더욱 존중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도록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은 3일 소방청 주관으로 평택항마린센터에서 소방청 최병일 차장, 평택시 정장선 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 인사, 故 이병곤 소방령의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이미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구간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명예도로명으로 사용될 사람 등의 사회헌신도 및 공익성 등을 고려해 부여할 수 있으나, 실제 도로명주소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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