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美증시 견인차였던 FAANG, 이제는 '지는 별'

기사입력 : 2021년12월05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12월05일 06:00

소수 우량주 수익률 쏠림 현상 줄어 시장 건전성 개선 평가
투자자들도 종목 선별 기회 늘어나 긍정적 변화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3일 오후 1시4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증시를 견인하며 막강한 시장 파워를 과시해 온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 리서치 전문기관 모닝스타는 거래가 얼마 남지 않은 올해를 돌아보면 FAANG 주식의 존재감이 축소됐다는 점이 주식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몇 개의 대형주가 시장 헤드라인을 줄곧 장식하며 전체 거래 분위기를 좌우하는 모습은 변함이 없다. 전기차 강자 테슬라(종목명:TSLA)가 대표적이다. 시가총액이 1조달러 이상으로 불어난 테슬라의 주가 등락은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들의 수익률을 여전히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변동성이 극대화되던 2020년 증시 수익률에서 이들 FAANG이 차지하는 비중은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확실히 반전됐다는 평가다.

모닝스타는 이들 주식이 전체 증시 수익률을 좌우하는 경향이 줄어드는 것 자체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더 건전한 다이내믹일 수 있으며, 인덱스 추총 펀드 리스크도 줄고 종목 선택 기회는 더 늘어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5대 종목인 애플(AAP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 FB), 테슬라는 전체 시장 수익에서 무려 37%를 차지하며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올해는 다르다.

연초 이후 지난 11월 말까지 알파벳을 제외한 이들 5개 종목의 시장 수익률 기여도는 단 8%에 그쳤다. FAANG이 상대적으로 주목 받기 전인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이들의 시장 수익 기여도는 평균 3% 정도였다.

실제 FAANG 구성 종목인 메타(페이스북)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NFLX), 구글(알파벳, GOOGL)의 수익률 기여도는 올해 들어 2.7% 정도로 작년의 24%에서 크게 축소됐다.

FAANG의 전체 시장 수익률 기어도가 작년보다 올해 줄어든 모습 [사진=모닝스타] 2021.12.03 kwonjiun@newspim.com

모닝스타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 댄 켐프는 "(FAANG의) 수익률 쏠림이 줄어드는 것은 투자자들과 시장 건전성 차원에서는 좋은 소식"이라면서 "특정 종목에 집중된 포트폴리오일수록 경제 여건이 변화했을 때 반응이 덜할 수 있고, 밸류에이션이 워낙 높아 예기치 않은 역풍이 왔을 때 낙폭은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개별 주식별로 시장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력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모닝스타 중대형 지수에서 비중이 6.12%로 가장 높은 애플은 주가가 81.84% 뛰었다. 높은 비중 덕분에 해당 지수 전체가 작년 20.9% 오르는 데 13% 정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까지 더해지면 이 3종목은 지난해 지수 상승의 4분의 1 이상을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올해는 이들의 수익률 쏠림이 덜 두드러진 모습이 확인됐다.

지수 비중으로 상위 5개 주식이 수익률에 평균 이상의 기여를 하고는 있으나, 5.75% 비중으로 1위를 차지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25.5% 수익률 중 9%를 견인했고, 비중 2위인 애플은 21.7%가 올라 4%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 주식인 아마존은 12.9%의 수익률로 전체 지수 수익률에 대한 기여도는 단 2%에 그쳤다.

러스 키넬 모닝스타 리서치 담당이사는 "경기 회복과 성장 서프라이즈, 낮은 실업률 등이 나타난 올해는 코로나로 작년에는 외면 받았던 가치주와 기타 업종에는 양호한 여건이 형성됐으나, FAANG이나 재택 관련주 등은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면서 "다만 이러한 (우량주의) 부진이 전체적으로는 (필요했던) 조정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지난 10년 동안 대부분 시장 수익률에서 대형주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에는 5대 종목이 전체 시장 수익률에 기여한 비중은 9%로 2016년의 6%보다 늘었고, 2019년에는 10대 종목이 연 31% 시장 수익률 중 10% 정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에는 5대 종목이 전체 수익률의 40% 가까이를 감당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보였다.

키넬은 FAANG 시대가 끝났다고 단정짓긴 이른 감이 있으나, 올해 이들의 수익 기여도가 낮아진 점은 시장 흐름이 이성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