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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기소…"김건희, 수사 중"

기사입력 : 2021년12월03일 17:42

최종수정 : 2021년12월03일 17:42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검찰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다만 해당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아내 김건희 씨 관련 부분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3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받는 권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권오수 회장이 지난 11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1.16 mironj19@newspim.com

검찰은 권 회장을 포함해 사업가 이모 씨 등 5명은 구속 기소, 4명은 불구속 기소, 5명은 구약식 처분을 내렸다.

권 회장은 지난 2009년 12월23일~2012년 12월7일 속칭 '주가조작 선수, '부띠끄' 투자 자문사, 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함께 91명 157개 계좌를 이용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권 회장은 주가 조작에 가장·통정매매, 고가매수, 허위매수 등 이상매매 주문을 7804회 제출하는가 하면 1661만주(654억 원 상당) 매집을 통한 인위적 대량 매수세 형성, 주식 수급, 매도 통제, 주가 하락 시 주가 방어 등의 방법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검찰은 권 회장의 범행과 관련해 ▲상장사 대주주가 일명 '선수'에게 시세조종을 의뢰 ▲주가조작 선수에 의한 주식 수급 ▲증권사 직원 및 투자자문사 운영자가 결탁 후 인위적 매집세 형성을 통한 주가부양 ▲주가하락 시 주가 방어 ▲매도물량 통제 등 각종 수법이 총동원된 '시세조종 종합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지난 2013년 5월 경찰에서 내사에 착수했지만 약 5개월만인 같은 해 10월 내사 종결된 바 있다.

이후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인 지난해 10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 후보 및 처가 관련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라고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서 반부패수사2부가 사건을 맡아 왔다.

다만 이번 권 회장의 공소사실에는 김 씨와 관련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김 씨는 권 회장의 주가조작 과정에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로 참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요 인물 등 본건 가담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또 그간 검찰이 의도적으로 수사를 장기화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주가 조작 사건은 매우 은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범죄"라며 "장기간 계좌 추적 등으로 공모관계를 입증해야 하는 등 수사 난이도가 매우 높은 사건이기 때문에 실체관계 파악에 장기간 수사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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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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