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방역패스 반발 확산, 자영업자·학부모 모두 뿔났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불통튄 스터디카페 "알바생·기계 들일 여력 안돼"
학원·카페도 반발…일부는 방역패스 도입 철회 주장
학부모들 "전면등교 시킨 유은혜 책임지고 사퇴해야"

[서울=뉴스핌] 강주희·지혜진 기자 = 정부가 지난 6일부터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 가운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대상으로 지정된 식당과 카페,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이틀째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매출회복을 기대했던 일부 자영업자들은 방역패스를 철회해야 한다며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고양시에서 프랜차이즈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김모(47) 씨는 7일 "본사에서 방역패스 관련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어제 고양시청에 문의를 했는데, 관계부서에서도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한다"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추가 인원을 고용할 여력도 안되고 기계를 들일 여력도 없다"고 말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김 씨의 스터디카페는 방역패스에 대한 안내문구 대신 '12월 13일부터 19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 이용 불가하다'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김 씨는 "방역패스가 시행되면 카톡이나 문자로 확인하는 게 최선일 것 같은데 이 경우 다른 사람이 내는 걸 잡아낼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터디 카페는 한 달씩 결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사람들이 환불해달라고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며 "지금 투잡으로 카페도 운영하고 있는데 직장을 관두고 24시간 스터디 카페에서 상주할 수 없는 노릇이라 고민이 크다"고 덧붙였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스터디 카페 2곳을 운영 중인 박모(43) 씨는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박 씨는 "현실적인 대안이 나올 줄 알았는데 기껏 모든 입실자를 확인하고 입장시키라는 내용 뿐"이라며 "이건 자영업자들이 알아서 하고 걸리면 과태료 물고 영업정지 받으라는 것 밖에 안되지 않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경기 고양시의 한 스터디카페. 출입문에 방역패스 이용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1.12.07 heyjin@newspim.com

박 씨는 "식당이나 카페는 방역패스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스터디카페나 독서실은 조금 결이 다르다"며 "이용자 대부분이 짧게는 1~3개월, 길게는 6개월 장기 이용권을 끊는다. 근데 (방역패스 때문에) 이 사람들이 불편해서 환불을 요청한다면 그건 누구 손해냐. 정부가 보상이나 대책은 준비해두고 시행하는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스터디카페와 함께 방역패스 대상으로 적용된 학원가에서도 불만과 혼선이 속출했다.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는 수험생 윤모(26) 씨는 "정부가 학원가 특성을 잘 몰라 이런 실수를 범한 거 같다"고 지적했다. 윤씨는 "일부 수험생은 혹시 모를 상황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았는데 학원까지 방역패스를 확대하면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공부를 하라는거냐"고 했다.

소방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이모(26) 씨는 "소방 공무원은 필기뿐만 아니라 체력시험도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학원과 학원 밑 체육관을 병행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시험을 보려면 백신을 무조건 맞아야하고, 공부하거나 운동하러 가는 곳곳마다 방역패스를 제시해야 해서 불편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지난 3일 입장문에서 "이번 조치는 기존 방역지침과 결이 다른 부당한 조치"라며 "운영시간 제한, 학원종사자 PCR 의무 검사 등 각종 부당한 규제를 참고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정부 지침을 따라왔으나 이번은 명백히 학원의 방역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성현 한학총 부회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정부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며 "방역패스 때문에 어제부터 수강생인 성인들은 안다니겠다는 이야길 하고 있다. 정말 백신접종이 필요하다면 사교육인 학원을 대상으로 먼저 할 것이 아니라 공교육을 대상으로 먼저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수험생들이 이용하는 카페들도 정부의 방역패스 확대 방침 실효성에 의문을 제시했다. 노량진 메가스터티 타워 인근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박모(28) 씨는 "방역패스 관련 지침을 받지 못했고 손님들에겐 QR체크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에서 방역패스 관련 지침이나 안내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없다"며 "(방역패스) 하나 안 하나 똑같지 않겠냐"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 "미접종 탓하냐" 청소년 방역패스 반발 확산

학부모의 반발도 적지 않는 상황이다. 정부가 내년 2월부터 만 12세 이상 청소년에 대해서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하자 학부모들 사이에선 사실상 '강제 접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내년 2월까지 접종을 완료하지 않으면 12~18세 청소년들은 학원 출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박재찬 서울시학부모연합 대표가 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전면등교 대책 마련, 방역패스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07 kimkim@newspim.com

서울시학부모연합(서학연)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준비 없이 전면등교를 시행해 아이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해놓고도 백신 미접종 탓을 하면서 접종을 강요하고 있다"며 "청소년 백신 접종은 학생과 학부모의 자율 의지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나형 서학연 부대변인은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교육부는 아이들의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하였느냐"며 "오히려 전면 등교만을 생각하고 아무런 대책을 준비하지 않았기에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의 학습권은 오히려 비대면 수업 때보다 더 나빠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 우려스러운 것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교육부의 잘못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미루려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아이들은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기위한 수단으로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백신을 접종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유 장관은 더이상 국민을 조롱하지 말고 사퇴하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시교육청 주변에는 서학연이 설치한 근조화환 35개가 배치됐다. 화환에는 '코로나 대처 제대로 못하는 무능한 정부', '약자인 청소년과 아이들 건드리지 마라' 등의 문구가 쓰여져 있었다. 서학연은 기자회견 후 교육청에 전면등교와 백신패스 추진 근거 질의서를 제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26일 자신을 대구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방역패스는 백신 안 맞은 사람은 인간취급조차 안 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안전성 높고 검증된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절대 이 위험한 백신을 고통스럽게 맞을 생각도 없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식당과 카페,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연령층은 내년 2월부터 접종 완료 증명을 하거나 PCR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