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오미크론'에 여객↓ 화물운임↑...엇갈린 항공株

기사입력 : 2021년12월10일 09:50

최종수정 : 2021년12월10일 09: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한항공, 화물운임 증가로 반사이익 더 크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위드코로나' 수혜주로 여겨졌던 항공주들이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여파로 지난 달 급락했다. '예상했던 것보단 치명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달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지만 업체별로 주가 반등의 강도는 달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항공주들은 지난 달 29일 이후 반등했다. 다만 종목별로 반등의 강도에 차이가 있었다. 대한항공 대주주인 한진칼은 9월 주가 수준까지 올라섰고, 대한한공, 아시아나항공 등도 11월 하락했던 폭의 절반 이상을 회복했다. 반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은 11월 낙폭의 10~20% 수준을 회복하는 데 그쳤다.

9월 이후 항공주 및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네이버]

이처럼 반등 강도에 차이가 난 주요 배경은 여객과 화물 사업 비중 때문이다. 당초 기대했던 당초 '위드코로나'가 지연되면서, 여객 수요 회복률이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반면 화물의 경우 물류 대란까지 겹치면서 운임이 대폭 상승해 오히려 호재로도 볼 수 있다. 대체로 대형사들의 경우 화물 사업 비중이 높은 데 반해, LCC 들은 여객 비중이 높다.

대형 항공주들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샀다. 한진칼의 경우 지난 달 29일부터 기관들이 지속적인 순매수를 보였다. 이 기간동안 기관은 233억원 순매수했다. 대한항공도 기관이 26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에 대해 기관들은 매도로 포지션을 잡았고,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를 보였다.

오미크론 여파로 운항 재개 예정이었던 동남아, 대양주 노선 운항이 취소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유동성 유출 우려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전략 측면에서 "11월 국제선 여객 수요는 견조한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12월 수요 위축을 전망한다"면서 "변이 바이러스 관련 우려는 완화되고 있으나, 여객 수요 회복이 지연된다는 점에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대한항공 중심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여객 수요 회복 지연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재차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CC는 매출액 비중에서 80%는 여객사업부가 차지하고 있다"면서 "국제여객 회복 시점이 뒤로 늦어질수록 기업가치 훼손은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화물은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인천공항의 11월 화물 수송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28.3만톤으로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요 노선별로 미주(+17.0%), 일본(-0.3%), 중동 (+3.6%), 유럽
(+2.1%), 중국(+3.1%), 동북아(+6.0%), 대양주(+66.1%), 동남아(+13.1%) 등으로 일본을 제외한 전 노선이 급증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 성수기 효과까지 감안하면 항공화물 초호황 기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여객 매출 감소 피해보다 화물운임 증가로 반사이익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4분기 화물운임이 전분기 대비 21%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한항공의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그는 "기존 예상보다 여객 매출액은 240억원 감소하는데 그치는 반면 화물에서 7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1% 증가한 5500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펜데믹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외 경쟁사와의 재무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리오프닝 초기 해외여행 이연수요가 폭발할 때 대한항공은 가장 효과적으로 시장을 선점할 전망"이라며 "지금의 화물 반사이익은 내년에 감소하겠지만 더 중요한 항공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ssup825@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