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는 콘텐츠 제작 전문 자회사 '래몽래인'이 15~16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공모가 범위(1만1500원~1만3000원) 상단 초과인 1만 5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90만주 모집에 1576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총 신청 주수는 1,391,113,333주로 집계됐으며 최종 경쟁률은 1,545.68:1을 기록했다. 특히, 참여 건수의 98%가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7.75%로 집계됐다.
래몽래인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0%인 30만 주를 대상으로 오는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간 진행되며, 오는 30일 상장 예정이다.
이로써 위지윅은 완성형 종합 콘텐츠 그룹이란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될 전망이다. 위지윅은 지난 8월 상장한 확장현실(XR)·메타버스 전문 자회사 '엔피'에 이어, 이번에 또다른 자회사 래몽래인이 성공적인 수요예측으로 연내 상장하게 되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사와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각각 상장사를 보유하게 됐다.
위지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격적 기업 인수 및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 밸류체인을 구축해 왔으며, 올해 8월 모기업 '컴투스'로부터 투자를 받고 업계 최초 영상-게임 트랜스미디어 콘텐츠 그룹을 탄생시켰다. 이로 인해 올해 1월 기준 약 1900억 원 규모에 달했던 위지윅의 기업 가치는 현재 약 1조 5천억 원 규모로 8배 이상 성장했다.
위지윅 관계자는 "2021년은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확장과 메타버스 시장의 개화로 '위지윅 그룹의 해'였다"며 "오는 22년에도 메타버스 및 디지털 커머스 등 다양한 신규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으로 위지윅그룹의 성장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블록체인 메타노믹스(메타버스와 토큰경제의 결합) 플랫폼인 '컴투버스(Com2Verse)'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디지털 커머스 사업 역시 이르면 내년 초 출범할 것으로 22년 역시 '위지윅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