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비 지출 5700억·총 매출 25조 급증
인천·광양만 경자구역 성과평과 우수등급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 3년간 경제자유구역 입주업체가 1400여개 늘었고 고용도 4만5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제12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2020년 기준 경자구역 성과평가 결과와 입주사업체 실태조사 결과 안건을 서면으로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제자유구역 입주사업체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환경이 위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표인 입주사업체 수는 6627개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전경 [사진=구역청] 2020.12.22 wh7112@newspim.com |
외투기업은 390개로 11.7%, 전체 고용인원은 19만5339명으로 6.7% 늘었다. 전체 입주사업체의 매출액은 113.6조원으로 2.2% 증가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2017~2020년) 입주사업체 수는 1400여개(연평균 8.2%) 증가하고 고용인원은 4만5000여명(연평균 9.0%) 늘었다.
총 연구개발비 지출은 5700억원(연평균 18.8%), 총 매출액도 25조원(연평균 8.3%) 증가해 경자구역의 개발 진척에 따라 입주사업체의 혁신활동이 활발해지고 지역경제 기여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각 경자구역이 글로벌 신산업 거점화를 위해 유치에 노력해온 바이오·지식서비스·미래모빌리티·에너지신산업·IT융복합 등 중점유치산업 해당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1015개로 전체 사업체의 15.3%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점유치산업이 지난달 확정된 경자구역별 핵심전략산업으로 재편되면서 경자구역 발전계획 수립과 제도적 인센티브 강화를 통해 유치노력이 가속화돼 해당 산업의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위원회 의결로 확정된 7개 경제자유구역의 지난해 기준 성과평가 결과에서는 혁신생태계와 미래신산업 기반조성에 노력한 인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우수등급(S등급)을 부여받았다.
전반적으로도 산학연 협력을 통한 규제 발굴, 혁신생태계 구축, 정상추진 단위지구 비중 향상(77.8%→81.3%) 등의 성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일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번 입주사업체 실태조사 결과와 경제자유구역별 성과평가에서 경제자유구역이 과거의 개발 중심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변화하는 긍정적 신호를 확인했다"며 "경제자유구역을 신산업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 실태조사 주요결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12.20 fedor0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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