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동안 잃어버린 시간 보냈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옵티머스 관련 사기 및 배임에 대한 고발 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5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우리 회사와 나는 현재까지 옵티머스의 폰지성 사기운용 사건으로 거의 1년 반 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보냈다"며 "비록 일반투자자들에게는 2780억원을 지급 마무리가 됐지만 전문투자자, 수탁은행, 사무수탁관리회사, 감독당국과는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우리 회사가 옵티머스 관계자들을 중앙지검에 고발한 이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국회, 언론 등으로부터 많은 의혹의 눈초리, 비난을 받았다"며 "개인적으로 불안감과 공포를 무릅쓰고 나와 우리 회사의 모든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지난 10월 검찰에 2017년부터 사용한 휴대전화 전부를 임의 제출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휴대전화를 제출할 때 내 주변 분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기에 법무법인을 통해 내용을 확인했는데 다행히 훌륭한 분들과 교류했기에 문제가 없었다"며 "적어도 팩트를 기본으로 하는 수사당국에서는 포렌식 등을 통해 많은 것들을 확인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세상을 살면서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이것은 거짓말이지만, 옵티머스 건에서는 아니다"며 "옵티머스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에게 죄송하지만 그 나머지는 할말이 많고 세월이 이야기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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